본문 바로가기
일상

자궁내막증 수술 후 호르몬 주사 2차 치료 부작용 나타나기 시작해(로렐린데포주사)

by 면지 2024. 6. 23.
반응형

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 ^^ 

자궁내막증 수술 이후, 후치료인 호르몬주사를 한달에 한 번 맞는데요. 현재는 2차까지 맞은 상태이구요. 총 6개월, 즉 6회까지 진행될 예정이에요. 호르몬주사다보니 몸의 변화가 당연히 생겼는데, 그 내용을 남겨보려고 해요. 

 

자궁내막증 수술 후 호르몬 주사 치료 1차 후기(로렐린데포주사)

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자궁내막증으로 4월말 수술 이후, 5월에 다시 병원에 내원해서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어요.'자궁내막증'이라는 병은 수술 후가 진짜라고 할 정도로 재발율이 높은 병인

guswl0863.tistory.com

호르몬 주사 이름은  '로렐린데포주사'이구요. 5/16에 1차 주사, 6/13 2차 주사를 맞았어요. 호르몬 주사를 맞게 되면, 생리가 중단되기 때문에 몸이 폐경 상태로 되어 갱년기 증상이 온다고 미리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꽤나 겁을 먹었었는데요.

다행히 1차 때는 대부분의 증상을 겪진 못했던거 같아요. 상담할 때 듣긴 했는데, 1차 때는 대부분 그 증상을 못느낀다 하시더라구요. 주사를 배에 맞는데 맞고 하루이틀은 배가 엄청 뻐근하니 아팠다 정도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주사를 맞으면 바로 생리를 안하는게 아니라, 주사 1~2회차까지는 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배란이 이미 된 후에 주사를 맞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첫 주사를 맞고, 정확히 2주 후에 생리를 하더라구요.

수술 했으니, 생리통이 없어지나 싶었는데 아니었구요 ㅎㅎ .. 평소와 다름없이 아주 아파서 진통제를 먹을 수밖에 없엇어요 ㅠ ㅠ 평소 생리가 일주일이면 끝나는데, 약2주정도 길게 했어요. 양도 많았어요. 혹시 몰라 미리 면생리대를 사놨는데 꿉꿉하지도 않고 간지럽지도 않고 너무 좋더라구요. 세척이 좀 귀찮긴 하지만, 그에 비해 장점이 많은데 왜 진작 면생리대를 안썼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2차를 맞으러 갔는데요. 맞고 나서 1차 때와 똑같이 배가 뻐근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 뻐근함이 심하지 않았어요. 대신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인 체온이 확확 오르는걸 경험하기 시작했어요. 종잡을 수 없게 갑자기 온몸에 열이 확 오르더라구요. 자다가도 확 열이 오르고 더워서 종종 깨구요.

두번째는 무릎이랑 왼쪽 엄지발가락 뼈가 아프더라구요 ㅠㅠ 원래 몸이 아팠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주사 맞고 생긴 증상이라 그 부작용 중에 하나인 거 같아요. 

그리고 무기력함이 상당했는데 이건 운동을 매일 가면서 많이 극복이 되더라구요. 몸이 가라앉고 아프다보니, 성격도 조금 예민해진거 같아요.

 

근데, 병원에서 미리 말씀해주셔서 이런 증상들이 와도 크게 놀라진 않았구요. 제가 원체 몸이 차고, 한여름에도 수족냉증으로 고생했었는데 호르몬 주사 때문인지 싹 사라졌어요 ㅎㅎ;; 웃어야 할지 ... 

여름에 카페같은 곳 가면 에어컨 바람이 차서 배아프고, 손발 차갑고 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에어컨 있는 곳을 찾아다니구요. 집에서도 에어컨을 제가 먼저 킨답니다.

아무래도 위에서 말한 증상들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만으로는 극복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열심히 식단+운동+비타민 섭취를 병행하고 있어요. 식단이라고 해서 특별할건 없지만, 점심에 회사에서 약속이 따로 없으면 샐러드 사서 먹구요. 집에서도 야채,과일 섭취를 늘리려고 노력 중이에요. 

평소 아침엔 아무것도 안먹었는데, 이제는 단백질 쉐이크 음료를 마시구요. 매일 근처 헬스장에 가서 유산소 20분~30분, 근력 20분씩 하고 있어요. 수술 직후에는 근력운동은 무리라서 그 때는 매일 만보 이상 걷는걸 목표로 했어요. 

마지막으로, 평소 기분 내킬 때나 챙겨먹었던.. 비타민을 챙겨먹고 있답니다. 비타민b,c,d,칼슘 챙겨먹구 있어요 ㅎㅎ 특히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골밀도가 떨어질 수 있어서 칼슘은 꼭 챙겨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실천한지는 한달정도 넘은거 같은데, 아프기 이전보다 오히려 체력도 올라가고 뿌듯함도 생겼어요. 호르몬 주사의 경우, 보통 3차 맞고나서 부작용이 너무 심해져서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럴 경우 약물치료로 대체한다고 하는데, 수술 후 6개월 이내에 재발율이 높다고 해서 몸만 따라준다면 호르몬 주사를 끝가지 맞는게 목표이긴 해요. 

호르몬 주사를 맞는 날, 주사와 초음파 검사를 같이 진행해서 8~9만원가량 큰 지출이 있었는데 다행히 실비로 다 돌려받을 수 있었어요. 크게 힘들지 않으면, 7월에 3차 주사를 맞을 예정인데 그 때도 후기를 부지런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