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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습니다

수원역 곱창고에서 곱창모듬구이랑 볶음밥 먹었어요

by 면지 2019.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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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들은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는 음식이 있으신가요?ㅎㅎㅎㅎ

저는 곱창이랑 닭발을 정말정말x100 좋아하는데요.

사실 많이 나오는 부위가 아니라 가격도 비싸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정말 가뭄에 콩나듯 한 번 먹고 있어요 ㅋㅋ

닭발은 한신닭발을 정말 좋아하구 곱창의 경우 좋아하는 곱창집은 딱히 없지만

신선하고 비린내 안나면 다 좋아해요 bb

 

그에 반해 남자친구는 곱창, 닭발을 좋아하지 않는데요.

닭발은 몇 번 같이 먹어본 이후로 꽤 잘먹는 편이지만 곱창의 경우 거부감이 굉장히 심해요 ㅋㅋㅋ

근데 제가 너무 좋아하고 계속 졸라서 이번주 토요일에 수원역 곱창고에서 곱창구이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매일 14:00 - 02:00

 

 

사실 그 전 주에도 한 번 방문했었는데 웨이팅이 있어서 포기했었어요.

이번에는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갔더니 자리가 아주 텅텅 비었더라구요.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위 사진은 나올 때 찍은건데 손님들이 가득 찼어요!!!..

오후 6시 넘어가니 만석이 되고 그 이후부터 웨이팅이 생기더라구요.

수원역 로데오거리에 위치해 있고, 이 근처에서  담배피시는 분들이 많아서 숨참고 들어가야 하는 구간...

 

 

자리에 앉아서 의자 안에 겉옷이랑 가방을 넣어두면 돼요.

입고 드시면 곱창 기름 튀고 + 옷에 냄새도 다 배니까 꼭 넣어두시는게 좋아요 ㅎㅎㅎ

곱창고 메뉴에요.

고민하다가 오빠는 처음 방문이니까 곱창모듬구이 2인분으로 시켰어요.

1인분에 11,900원이고 창고밥.육회.메밀국수 등 사이드메뉴도 있네요.

저희는 곱창모듬구이 다 먹고 창고밥도 2인분 시켜서 먹었답니다 ㅎㅎㅎㅎ

친구들이랑 올 때는 꼭 소맥이나 맥주랑 같이 먹었는데, 오빠는 술을 못해서 패스~!!

혼자 진로를 먹어볼까 했지만 자리 자체가 등받이 없는 의자라 불편해서 식사로만 후딱 먹고 나가려고 했어요.

 

 

가장 먼저 순두부찌개를 올려주신답니다~~~

곱창모듬구이는 초벌 때문에 약 15분정도 걸릴걸 예상하시고 주문하셔야 해요!

그래도 15분은 안걸렸구 5분정도만에 나왔어요.

순두부찌개에는 계란을 그 자리에서 톡 깨서 넣어주세요.

 

양념이 올려진 생부추와 청양고추가 송송 썰어져서 들어간 간장소스, 양파절임도 나와요.

곱창고는 기본 반찬들이 다 맛있다는거...!

특히 부추무침이 새콤달콤하니 곱창.대창 등 내장의 비린내를 잡아줘요.

양파 절임도 달콤새콤했어요 bbb 다 맛있네...

 

 

 

순두부찌개가 팔팔 끓은 뒤에는 직원분이 사이드로 빼주신답니다.

계란이 풀어지고 해서 비주얼이 그런데 맛은 좋아요 ㅋㅋㅋㅋ

얼큰하구 미나리인가? 잘 모르겠는데 들어간 야채가 아삭아삭하니 순두부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생각보다 많이 맵지는 않아요.

요거 술안주로도 딱이에요 ㅋㅋㅋ 소맥이랑 찰떡궁합...!

 

 

 

곱창, 대창, 막창, 염통 그리고 버섯.숙주.떡이 올라간 모듬구이가 나왔어요.

정말 오랜만에 먹는 곱창구이라 마음이 두 근 반, 세 근 반 ㅜㅠ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더라구요 ㅋㅋㅋ

인계동에 있는 곱창고에서도 정말 맛있게 먹었었어요. 거기는 비린내도 안나고 맛있었거든요..!

체인점이니까 똑같은 맛이겠지 라고 기대하고 있었어요.

직원분이 오셔서 하나하나 다 잘라주시고 염통은 핏기가 없어지면 가장 먼저 먹으라고 하셨어요.

 

 

 

가장 먼저 먹은 염통이 제일 실망스러웠어요 ㅜㅜㅜ

오빠가 화장품 향이 난다고 할 정도로 이상한 향이 나고 잡내도 심했구요.. 부추나 소스 없이 단독으로는 못먹겠더라구요.

곱창도 잡내가 꽤 나는 편이어서 바짝 익혀서 먹었어요 흑..

대창이랑 막창?이 제일 맛있었다는거..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한 격 ㅜㅠ

떡도 기름이 구워먹으니 맛있더라구요 ㅋㅋㅋ

곱창고도 지점마다 맛이 다른가봐요 흡...

맛있는 곱창집 데려가서 오빠도 곱창 맛에 빠지게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모듬구이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창고밥도 2인분 주문했어요.

불판을 직원분이 닦아주시고 옛날 도시락 통에 담긴 창고밥을 판 위에 턱 얹어주시고 가신답니다.

수저로 꾹꾹 누르면 되구요. 계란이 다 익으면 잘게 부수며 비벼주시면 돼요.

비주얼은 고추장 비빔밥 스러웠어요.

 

 

 

계란을 수저로 부순 후에 김이랑 잘 섞주면 오른쪽 비주얼이 돼요.

저희는 꾸덕하게 잘 눌러붙게 해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bbb

오빠가 이걸 제일 맛있게 먹어서 마음이 아팠다는 ㅋㅋㅋ ㅜㅠ

맛은 끝맛이 매콤하고 고추장 베이스의 볶음밥 같아요.

밥도 꼬들꼬들하니 맛있었구 김이랑 계란후라이가 들어가니 맛이 없을수가 없겠죠 ㅋㅋ

 

수원역 로데오거리가 워낙 사람도 많고 가게 내부에 노래도 계속 나와서 이야기하면서

먹기에는 불편한 감이 많았어요 허허... 다음엔 곱창 맛집 찾아서 오빠의 기대를 충족시켜줘야겠어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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