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오랜 습관 중 하나인 '상처 뜯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어제는 눈이 너무 아파서 포스팅을 할 엄두가 안났네요 ㅠㅠ 저는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여드름이 처음 났던 중1 때 이마에 손이 자주 갔어요. 여드름을 손으로 긁어서 터트리고, 상처로 인해 생긴 딱지를 냅둘 겨를도 없이 또 뜯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여드름이 잦아들면서 이마 쪽은 넓은 모공+주름+흉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확실히 상처를 뜯는 습관이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걸 뼈저리게 깨달았어요ㅠㅠ 하지만, 고등학교 때도 입술에 각질이 올라오면 피가 날 때까지 뜯는 습관이 있었고 성인이 된 현재 등에 있는 상처들을 내비두지 못해 딱지를 계속 뜯어내는걸 반복하고 있어요.
여드름은 아니고 고름이 안 찬 뾰루지가 목,등,팔 등 부위를 가리지 않고 종종 나길래 병원에 가보았더니 혈액을 타고 번지는 거라고 항생제를 처방해주셨어요. 약을 먹고, 바르면서 손을 대면 안되는데 학창시절 때처럼 뜯는걸 반복하고 있더라구요.
여드름이나 상처, 각질, 물집을 가만히 두지 않고 뜯어내는 일종의 강박 증상을 '더마틸로마니아'라고 한다고 해요. 아마 저도 이 증상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보통 이 증상은 여드름이 올라오는 청소년기에 시작이 되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혹은 보기 싫어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또한, 지루하거나 외로울 때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고 해요. 저의 경우 '불안할 때 혹은 잡념이 들 때' 무의식적으로 손이 가는 거 같더라구요. 이 때 누군가가 말린다고 고쳐지진 않는 것 같구요.
해결책을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어요. 한창 취준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목 뒤의 상처들을 가만히 못냅뒀을 때는 합격 후 연수원에 들어가게 되자 상처에 자연스럽게 손이 안가더라구요. 다른거에 집중하면서 훨씬 바빠지니 상처의 존재 여부를 잊은 거요. 지금은 다시 백수가 됐지만 ㅎㅎ 아마도 상처가 생각날 때면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두번째로, 마인드컨트롤과 상처에 바로 손이 가지 않도록 방어책이 필요해요. 상처를 계속해서 뜯었을 때 흉이 져서 나중에 후회할 나의 모습을 계속 떠올리며 자제하려고 노력해야 하구요. 물론 손이 가는걸 막을 수는 없지만, 무의식중에 손이 갈 수도 있기 때문에 한번의 방어책으로 여드름용 스티커 등을 붙여놓던지 해야해요 ㅠㅠ
세번째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피부의 상처가 심해지자 엄마가 많이 화가 나셨고 함께 피부과를 찾았는데요. 여드름이 아니라는 의외의 답변과 함께 처방을 해주셨어요. 먹는 항생제, 에로콤 크림이라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 등을 받았는데요. 연고를 상처에 바르고 나면 다른 때보다 딱지가 금방 앉게 되더라구요.
네번째로, 청결 유지입니다. 아무래도 이곳저곳 만진 세균이 엄청난 손으로 만지게 되니 붉은 상처가 있는 부분이 더 덧날 우려가 있어요 ㅠㅠ 안만지는게 최선이지만, 손을 틈나는 대로 씻고 상처난 부위도 청결하게 관리해주는게 좋아요.
특히 여름이라 덥고 습해서 상처가 쉬이 낫지 않을 것 같지만 미래의 저를 위해 오늘부터라도 마음을 굳게 먹고 실천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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