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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습니다

이달의 맛 베스킨라빈스 <블랙소르베> : 오징어 먹물로 색을 낸 검은색 아이스크림 그 맛은 어떨까?

by 면지 2019.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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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 오늘도 너무 습하고 더운 날이었는데요. 더워도 꼭 토요일은 나가는 편이에요. 일주일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이랑 디저트도 사먹고 옷구경도 하고 스스로에게 보상해주는 날이기도 해요. 오늘도 역시 점심에 엽떡 먹고, 저녁에는 돈까스랑 콩국수까지 맛있게 먹었답니다. 밥을 많이 먹었는데도 뭔가 허전해서 베스킨라빈스에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어요. 저희는 수원역에 있는 베라로 갔답니다.

오랜만에 갔는데 무인결제 기계가 설치돼 있더라구요. 근데 사람들이 이걸 사용 안하고 다들 카운터 앞에서 주문을 하고 계시길래 저희가 해봤어요. 가장 첫 화면은 뭘 주문할지 큰 카테고리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3가지 맛이 들어있는 파인트를 매장에서 먹기로 했어요. 그래서 아이스크림으로 선택!

여기는 와플컵, 와플콘이 기본인 매장이라서 와플레귤러컵, 와플킹 등 이름에 와플이 다 들어가요. 저는 한가지 맛만 먹고 싶어서 오빠한테 와플레귤러로 각자 먹자고 했어요. 근데 와플레귤러로 2개 시키면 6,600원이니 600원 더 써서 파인트 먹자고 설득하길래 홀딱 넘어갔어요ㅋㅋㅋㅋ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무인 결제기를 사용하기 어려우시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더라구요.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파인트/쿼터/패밀리가 몇가지 맛인지 헷갈리실 것 같아요.

 

그 다음에는 파인트에 맞게 3가지 맛을 골라주면 되는데요. 베스킨라빈스에 오늘 오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달의 맛인 <블랙 소르베>를 먹어보고 싶어서였어요. 초코맛이 생각나는 진한 고동색도 아닌 그냥 레알 완전! 검정색인 아이스크림은 처음 봐서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저는 완전 딥하고 다크한 초코맛일거라고 상상했는데 정말 큰 반전이었어요. 맛은 뒤에서 설명할게요. 아이스크림마다 그림이 다 있어서 무슨 맛인지 대충 예상하면서 고를 수가 있었어요.

블랙 소르베, 아이스카라멜콘 땅콩, 그린티로 3가지를 선택했어요. 이제 결제를 하면 되겠죠??

 

포장할지 매장에서 먹고갈지와 스푼 수를 선택하고, 마지막으로 결제를 해주면 돼요. 근데 저희가 했을 때는 기계 오류로 결제단계에서 넘어가질 않더라구요. 어쩐지 다들 줄 서 계신 이유가 있었어요. 시간 날리고 다시 급하게 줄을 서서 주문을 했는데 오빠가 먹고 싶어했던 아이스카라멜콘 땅콩을 까먹고 망고탱고로 주문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빠도 잘못 시킨지 모르고 그냥 맛있게 먹었어요. 포스팅하면서 알게 됐네요.

 

 

주문하면서 보니까 토이스토리 블록팩 세트도 팔고 있더라구요. 알라딘을 정말 재미있게 보고 나니 토이스토리도 한 번 보고 싶더라구요. 영화를 최근 들어서 좀 보는 편인데, 토이스토리는 영화관에서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줄거리도 전혀 모르구요ㅎㅎㅎ 이번달은 skt 영화 혜택을 다 이용했으니 다음달에 볼지 말지 고민해봐야겠어요.

 

이달의 맛인 블랙소르베를 선택시 500원을 추가하면 와플더블주니어로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해요. 금액도 3,800원으로 오백원 저렴하네요. 거기다가 인스타그램에 #블랙소르베 #아이스크림 태그와 함께 사진을 공유하면 매달 31명에게 경품을 준다고 하네요~ 전 인스타그램은 운영 안해서 블랙소르베만 먹어보는 걸로 만족했어요. 블랙소르베 그림에 왜 레몬이 그려져 있을까 했는데 먹어보니 그 의문이 풀렸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받아온 망고탱고, 그린티, 블랙소르베 3가지 맛 파인트에요. 하필이면 그린티와 블랙소르베가 마지막 스푼이어서 망고탱고를 가장 많이 퍼주셨어요. 딱 봐도 망고탱고가 엄청 많아보이죠?ㅎㅎㅎ 나머지 두가지 맛을 합친 양이 망고탱고 양인 것 같았어요. 확실히 블랙소르베가 검정색이라서 시선강탈이 장난 아니네요.

 

블랙소르베 맛을 스푼에 푸자마자 춘장이랑 완전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린티보다 훨씬 부드럽게 떠지구요. 향은 완전 레몬향이어서 놀랐어요. 딥한 초코맛일거라고 생각했던 제 예상이 와장창 깨지는 순간이었어요. 향이랑 똑같이 맛도 레몬 맛이었어요. 레몬 슬러시 혹은 레몬 사탕을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것 같아요.

블랙랙 소르베는 얼린 과일로 만든 디저트의 일종인 레몬 라임맛 소르베에 오징어 먹물을 넣어 색을 냈다고 해요. 이제야 궁금증이 딱 풀리네요!ㅎㅎ 검정색 아이스크림의 비밀은 오징어 먹물이었어요.

 

 

고기 혹은 곱창 등 기름기가 있는 음식 먹고 블랙소르베 맛 먹으면 궁합이 좋을 것 같아요. 상큼하고 부드러워서 먹고 나면 개운하긴 하더라구요. 다만 저는 과일 맛 나는 아이스크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이번에만 먹고 안 먹을 것 같아요. 평소 신기한거나 새로 나온 걸 봐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성격인데, 이번에 이 블랙 소르베 아이스크림은 너무 궁금해서 사먹게 됐어요. 저처럼 이 강렬한 색 때문에 무슨 맛일지 먹어보신 분들 꽤 계시죠? 저만 아니죠?ㅋㅋㅋㅋ

여기까지 무인 기계 주문기가 설치된 수원역점에서 이달의 맛인 블랙소르베를 먹어본 후기였습니다 ~~~ ㅎㅎ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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