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면지입니다. 협재 카페에 갔다가 체력 방전이 돼서 좀 쉬고, 저녁을 먹으러 찬찬히 나왔어요.
늦은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한 7시쯤?... 제주의 하루는 빨리 끝나는거 같아요. 어둑어둑하기도 했고, 바람이 엄청 불어서 사람이 없더라구요.
협재해수욕장 바로 뒷편에 위치해 있구요.옆에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요. 오빠가 블로그를 좀 찾아보더니 여길 가자고 하더라구요. 찐 지역도민 맛집같다구 그래서 방문!
진짜 바람이 너무너무 무섭게 불어서 숙소에 있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제주에서 마지막 저녁식사인데 그럴 순 없겠다 해서 방문했어요. 다행히 숙소에서 가까운데 위치해 있어서 후다닥 들어갔어요.
메뉴판 보여드릴게요.
저희는 삼춘네 코스정식 A코스로 시켰구요. S코스는 갈치조림이 포함돼 있어서 둘이 먹기엔 부담되더라구요.
여러명이서 오시면 S코스도 좋을듯해요! A코스는 죽/고등어구이/해물뚝배기/광어회로 구성돼 있어요. 1인 2만원입니다.
한산할 때 와서 그런건지 손님이 저희밖에 없었는데요 ㅎㅎ 안쪽에 룸처럼 주방이랑 분리된 곳에 앉게 되어서 편했어요.
저 벽 너머에서는 사장님과 지인분들이 생일파티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귀여웠어요 ㅋㅋㅋㅋㅋ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매콤어묵볶음,김치,해초무침,오징어젓갈이구요. 저 해초무침 좋아하는데 새콤하니 맛있더라구요.
전복내장죽이 먼저 나왔어요. 오징어젓갈 얹어먹으면 맛있어요 부드럽고!
광어회 나왔구요. 살이 도톰하구 쫀득했어요. 사장님이 광어회 맛있다구 계속 얘기하시더라구요 ㅋㅋ귀욥☺️
그리고 저희는 코스요리에 추가적으로 한치물회도 시켰어요. 가격은 15천원이고, 냉동한치라고 미리 말씀해주셨어요. 콩가루가 듬뿍,한치도 듬뿍 들어가 있어요.
한치가 좀 녹을때까지 슥슥 계속 비벼줬어요. 새콤하니 맛있었어요. 근데 코스요리에 한치까지 시키니 양이 넘 많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젤 좋았던건 상추랑 고추!!너무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고추가 맵지도 않고 단맛까지 나서 진짜 맛있다 했는데 직접 따셨다구 하더라구요.
자리 뒤에 냉장고가 있었는데 여기 많다고 부족하면 꺼내먹으라고 하셨어요ㅋㅋ🙊🙊
다음 이어서 나온건 해물뚝배기이구요. 저번 애월에 있던 화연이네에서는 된장국물 베이스였는데, 여기는 고춧가루 베이스였어요. 얼큰하고 시원했어요. 된장베이스보단 얼큰한게 더 제 취향ㅎㅎ
뒤이어 나온건 고등어구이에요. 살이 완전 오동통해요. 오른쪽에 뼈 싹 발라진거 보이시나요?ㅋㅋㅋ 사장님이 직접 발라주셨어요ㅎㅎ 상추쌈에 싸먹으라고 하셨는데 맛있더라구요!!
한치가 좀 녹으니 더 맛있었어요. 둘이 진짜 먹다가 배터지는줄 알았어요ㅋㅋ
이거슨,,,, 제철 전어입니다 ^^,, 열심히 먹고 있는데 사장님이 전어를 먹어보라며 서비스로 주셨어요 ㅠㅠ 양이 상당해요. 청양고추 송송 썰어넣은 쌈장도 갖다주셨어요 ㅋㅋㅋㅋ 먹는 방법으로 쌈에 두세개씩 넣어서 먹으라구 한개씩 먹으면 먹을줄 모른다구 혼났어요 ㅋㅋㅋ 정이 엄청 많으신거 같아요.
쌈도 넉넉히 많이 먹었구요. 아쉬웠던건 점심 먹구 간식도 배불리 먹은 상태에서 저녁을 먹으려니 배가 어느정도 불러 있어서 막 즐겁게는 못먹었던거 같아요 ㅠㅠ 지금 먹으면 더 잘 먹을 자신 있는데..!! 제주도 또 언제 가려나요 ㅋㅋ ㅠㅠ 제주 협재해수욕장 방문하시면 '협재삼춘네 횟집' 추천드려요bb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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