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 길동역 제주은희네해장국 얼큰하고 맛있어

반갑습니다, 면지에요 ~ 제주도에서 은희네 해장국vs우진이네 고사리육개장 중 고민하다가 그래도 좀 더 특이한걸 먹어보고 싶어서 고사리육개장을 먹었었어요. 그러다가 서울에 와서 우연히 강동역.길동 근처에 있는 제주은희네해장국을 발견했어요. 

제주 찐원조 은희네의 분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맛있어보여서 오빠랑 저녁먹기로 결정했어요~~

저녁 11시까지 운영해서 안그래도 주말동안 간식 이것저것 먹어서 배불렀는데 늦게 방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제주은희네해장국 강동길동점은 매장이 생긴지 얼마 안된거 같아요. 메뉴판부터 보여드릴게요! 저희는 둘 다 해장국이 너무 궁금해서 해장국 2그릇 시켰어요. 내장탕 맛도 궁금했지만, 나눠먹는거 용납할 수 없다~~ 1인1그릇 ㅋㅋㅋ 공깃밥 추가는 무료라고 적혀 있어요.

양무침도 맛있어보이고,,츄릅 ㅠㅠ 저 완전 아저씨 입맛이라 이런 해장국, 국밥 너무너무 사랑하고든요,, 술은 끊었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토요일인데 저녁식사 제일 핫한 시간이 지나서 와서 그런지 한적했어요. 매장도 굉장히 넓고,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4인 좌석 외에 2인 좌석도 있어서 혼밥하기에도 좋을거 같아요.

제주도에 있는 제주은희네해장국 지점도 지도에 표시돼 있더라구요. 애월,제주공항 정도 기억이 나네요.

가까이서 보여드릴게요. 저는 몇군데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제주도에만 7군데가 있더라구요. 

밑반찬이 먼저 나왔어요. 보기만해도 아삭상큼해 보이는 석박지랑 청양고추, 쌈장, 다진마늘이 나왔어요. 다진마늘을 주는 해장국은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보통은 청양고추 다진걸 주는데, 다진마늘 넣어도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반찬 리필은 셀프바가 있어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돼요.

저희는 오빠가 청양고추를 못먹는데, 애초에 청양고추를 딱 두 개만 적당히 주셔서 좋았어요. 밑반찬이 너무 많아도 남으면 아깝잖아요 ㅠ ㅠ

해장국은 금방나왔습니다. 제주은희네해장국(10,000원) 비주얼입니다~~ 너무 맛있어보이더라구요. 처음엔 맑은 국물 같아서 읭?했는데 안쪽에 다대기 양념이 많이 숨어있었어요. 매운거 싫으시면 섞기 전에 먼저 양념장을 걷어내시는거 추천드려요. 

다진 대파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넘 좋았어요. 대파,마늘,고추 너무 사랑하는 저,,,ㅎㅎㅎ 이런 부수적인 재료들이 듬뿍 들어가줘야 더 맛있고 시원하더라구요. 기분 탓일수도 있지만 ㅎㅎ 

해장국 안쪽에 다대기가 왕창 있어서 잘 풀어주면 오른쪽처럼 색이 바뀌어요. 너무 맵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맵지 않아서 놀랐구요. 국물은 얼갈이가 듬뿍 들어간 감자탕 맛 같았어요. 그래도 감자탕보다는 더 시원하고, 가벼운 국물 맛이었구요.

제주은희네해장국 안에는 고기,우거지,당면,선지,콩나물 정도가 들어있었구요. 저는 해장국 내에 들어가는 당면 진짜 너무 좋아해서 먼저 흡입했어요 ㅋㅋ  고기도 부드럽고, 저는 매콤한거 좋아해서 청양고추랑 같이 먹었는데 콧물 줄줄,,,^^ 

맵진 않은데 뜨거워서 더 콧물이 났던거 같아요 ㅋㅋㅋ 정말 맛있게 한 끼 뚝딱했구요. 공깃밥을 못찍었는데, 흑미밥이고 밥 양이 1/2정도 돼요. 한번에 한해서 리필이 되구요. 많이 못먹는 편이라 전 오히려 밥을 처음에 적게 주는게 좋더라구요. 오빠랑 각자 한그릇씩 먹구 한 개만 더 리필해서 먹었더니 딱 좋더라구요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