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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습니다

경복궁 송도한옥마을점에서 부모님 환갑식사 생갈비코스 후기

by 면지 2021.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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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 :-)
어제는 부모님 환갑이셔서
경복궁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오기로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모든 좌석이 룸인
식당을 찾다가 경복궁을 선택했습니다.

네이버 예약은 월~금까지만 가능하고
주말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해요.

경복궁은 송도에 송도본점과
송도한옥마을점이 있는데
한옥마을쪽이 주변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서 한옥마을로 선택했어요 :-)

같은 계열사의 음식점들이 한 곳에
주르륵 모여있었어요.
간판을 보고 잘 따라갔어요.

방이 상당히 많았어요 ㄷㄷ

예약시간은 5시-7시/7시-9시 중에
선택 가능했구요.

들어가니 방바닥이 진짜 따뜻했어요.
5인이상 집합금지여서 4인까지만
출입이 가능했어요.

등도 예쁘고 방음도 잘 돼서
가족끼리만 편하고 안전히 식사하기
좋았답니다 ㅎㅎ

구수한 차가 먼저 나왔는데
엄청 따뜻..!
이 날 속이 좀 안좋았는데
이거 마시니까 좋아졌어요.

저희는 생갈비코스 4인을 기본으로
시키고, 이후에 생갈비세트 1인분
추가해서 먹었어요.

첫 방문이라 블로그에 검색해봤는데
생갈비코스 선택을 많이 하시더라구여

문은 이렇게 여닫을 수 있었구
방 난방조절도 저희가 직접 할 수
있었어요.

고기 구울 때 환기는 어떻게 되나 했는데
연기가 위로가 아니라 아래로 빠진다고
하더라구요. 신기했어요.

코스이기 때문에 음식이 줄줄이
나옵니다.

처음엔 죽과 동치미!

그리고 회와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도
나왔구요.

깔끔한 식기들~~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어요.

가장 처음 나온건 두툼한 생선회에요.
비주얼 최고,,,!!
4인이라 딱 네점씩 종류별로 나왔어요.
한점이 엄청 두툼하고, 쫄깃했어요.

빨간건 코다리무침이구요.
마늘향이 솔솔 나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밥반찬으로도
맛날 것 같았어여

연어도 살살 녹아요..!
술 안마시려고 했는데, 맥주를
안마실 수 없는 맛이었어요ㅋㅋ

다음은 토마토치즈샐러드에요.
유자소스 같았는데 상큼하고
치즈는 고소했어요..!

이건 찍기도 전에 아빠가 다 섞어서
ㅋㅋㅋㅋ
탕평채인가?..이름이 잘 생각 안나요.
고소한 맛이었어요.

더덕채샐러드!
처음엔 무채인줄 알았는데
더덕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입가심할 때 개운하고 좋았어요.

주인공인 고기가 드디어 나왔어요.
고기에 대해 잘 모르지만
빛깔 보이시나요...
진짜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된장에 무친 우거지 같았어요.
고기랑 먹으니 궁합이 맞았어요.
담백하구 건강한 맛!

위 반찬들은 고기 먹을 때 부족하면
계속 리필해주셨어요.
특히 들깨에 무친 실부추가 고소하구
자꾸 땡기는 중독적인 맛이었어요.

아삭아삭 식감이 특이했던 장아찌

후기에 고기를 안구워주신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혹여 고기가 탈까봐
제가 뒤집었는데

익을때 즈음에
딱 맞춰서 들어오시더라구요.

다 맛있게 구워주셔서
먹기만 했습니다ㅋㅋㅋ

이건 가지와 생선튀김이에요.
가지.생선 번갈아가면서 있었는데,
같이 먹어야한다구 하셨어여
전 이때부터 배불러서
잘 안들어가더라구요ㅋㅋ

매생이와 굴.두부.옹심이가 들어간
매생이국인데요.
진짜 시원하고 얼큰해서 배부른데도
다 먹었어요.

고기 익었을 때 사진은 없네요ㅋㅋ
먹기 바빴나봐요.
위 사진은 일인분 추가한 모습이에요.

핏기가 돌 때 먹었는데
육즙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고기에 대해 잘 모르지만
질기지도 않고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부모님이 환갑이신걸 아시구
생일상을 차려주셨어요ㅜㅠ 감동..!

엄마는 생일날 미역국을
처음 드셔보신다며
너무 좋아하셨어요.

바지락이 들어간 된장찌개인데요.
이건 꽤 짜서 아쉬웠어요.
짜게 먹는 제 입맛에도 짠 편..!

반찬들~~~
고기까지 먹고 밥도 먹으려니
배가 터질 것 같았어요ㅋㅋㅋ

처음엔 양이 부족할까 싶었는데
코스요리가 괜히 코스가 아니었어요.

생신상에는 흰밥이 나오고
기본 식사는 잡곡밥인데 엄마가
잡곡밥을 좋아하셔서 바꿔먹었어요.

다 먹고 자리 없으면 옆에 식기를 두면
그 때 그 때 치워주셨어요!

2시간이 다 되어가니
밖에도 불이 하나둘 들어오더라구욥
밥 먹구 산책각..!

케익도 가져갔었는데 냉장보관
해주셔서 마지막에 초도 불었구여 :)

직원분께서 가족끼리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셔서 갬동...!

4인식사로 다 해서 33만원 나왔구요.
나갈때 즈음에 이렇게나
손님들이 몰리더라구요.

조명이 켜지니 운치있고 예쁘죠?ㅎㅎ
커플들이 서로 사진 찍어주는 모습이
좋아보였네요.

한옥마을점을 선택한 이유에요.
밤 되니 낮과 다른 매력이 나오네요.
10분정도 공원 산책하고
바로 집으로 갔어요ㅎㅎ

코로나때문에
여행은 생각치도 않았지만
부모님 환갑 식사는 꼭 챙겨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만족하셔서
제가 행복했어요 :-)

경복궁의 경우,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비싼 가격이지만
무엇보다 방이라서 편하게 먹었고
서비스가 좋아서 케바케인가 싶었네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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