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 :)
몇 주 전에 수원역에 있는 세계과자할인점에 다녀왔어요. 구경은 몇 번 했었지만, 여러가지를 구매한건 이 날이 처음이었어요! 집에서 간식으로 먹을걸 사왔는데 이틀만에 다 먹었어요 ㅋㅋ
가장 먼저 '촉촉한 고구마'에요. 천 원에 구매했어요.
고구마 말린건데, 보통 마트에서는 몇천원씩 하는데 천원이라는거 듣고 냉큼 하나 담았어요. 엄청 저렴하죠?ㅎㅎ 달달하고 쫀득한 맛일거라고 예상했는데 어떨지 궁금하더라구요.
100% 리얼 고구마라고 하네요.
비주얼은 합격! 도톰하니 쫀득해보였어요. 근데 맛은 ㅠㅠㅠ 완전 실망이었어요. 고구마 줄기같이 질긴 부분이 막 씹히고, 단맛도 전혀 안났어요.. 달달하지 않은 고구마로 만든건지 맛이 밍숭맹숭하더라구요. 이건 두 개 먹고, 못먹겠어서 봉지에 담아서 보관중이에요 흡 ㅠ
다음은 '밭두렁'이에요. 학교다닐 때, 등교시간에 문방구에 들러서 5백원인가 주고 사먹었던 기억이 나요.
쉬는시간에 이거 한봉으로 친구들이랑 한주먹씩 나눠먹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ㅠㅠ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밭두렁은 딱딱한 옥수수튀김이고 생각하시면 돼요.
비주얼은 마치 작은 이빨들을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ㅎㅎㅎ... 상당히 딱딱해서 한 봉을 다 먹고나니 턱이 얼얼하더라구요. 입에서 천천히 불려먹는게 이랑 턱 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맛은 달달하고 고소한 옥수수 튀김같아요. 한 알씩 먹으면 감질나서 요렇게 모아서 한 입에 털어넣고 와그작 와그작 씹어먹어야 더 고소해요!
다음은 건오징어 다리에요. 이거 옛날에 부르던 명칭이 있었는데, 포스팅 하려니까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ㅎㅎㅎ
봉지값 아끼려고, 봉지 따로 안사고 제 에코백에 그냥 담아왔는데요. 요 건오징어다리는 포장이 돼 있는데도 오징어 냄새가 포장을 뚫고 올라오더라구요 ㅋㅋ 덕분에 제 에코백에선 오징어 냄새가 뱄어요 ㅠㅠㅠ흡
이것도 딱딱한데 입에 오래 물고 있으면 부드러워져요. 짭짤하다가 끝엔 달달한 맛두 나고,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하리보 젤리에요. 제가 세계과자할인점에서 산 것들 중에 가장 비쌌어요. 이천오백원인가 이천원인가 그래요.
양이 꽤 많아요. 이 날 좀 더워서 그런지 젤리가 말랑말랑하더라구요. 원래 하리보 젤리가 먹다보면 턱이 아플 때가 있을 정도로 젤리 중에 단단한 편인데두요.
전반적으로 다 과일 향과 맛이 나는데, 조금씩 달라요. 예를 들면, 노란색이 좀 더 새콤하고 초록색은 사과향도 나는 것 같구요ㅎㅎ 색깔이 달라서 제 기분 탓일지도 몰라요 ㅋㅋ 한 두개씩 먹다보면 금방 한봉지를 다 먹게 되는 마성의 젤리에요. 요새 이가 안좋아져서 젤리가 이에 닿으면 시린게 좀 고통스럽지만 ㅎㅎ 또 사먹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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