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임신21주 정밀초음파 다녀온 후기이구요.
16주 이후 5주만에 방문하는 분만병원이지만, 중간에 잦은 복통으로 걱정인형인 저는 집근처 서브병원에 18주경에 다녀오긴 했답니다 ^___^
정밀초음파는 21-24주 사이에 병원에 가서 배초음파로 태아의 기형여부를 아주 자세히 보는건데요.
아기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봐주시는 과정이에요. 혹시나 문제가 있을까봐 두근두근 걱정이 많았어요.

설렘반 걱정반으로 주말 거의 첫타임 예약에 방문했는데, 병원이 진짜 가득차 있더라구요;; 연휴시작 후 주말은 헬이었습니다..
가자마자 혈압+몸무게 쟀구요. 집에 체중계가 없어서 몸무게가 얼마나 늘었을지 진짜 궁금했거든요. 임신전에는 166/48정도로 저체중이어서, 임신한 김에 살이 좀 붙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마른게 컴플렉스)
+5kg 로 53kg였구요. 얼굴살이 붙으면 좋겠는데.. 뱃살로만 가는거 같아요;
예약된 시간에 바로 초음파 보기 시작했고, 17분정도 소요됐어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남편이 같이 들어갈 수 있어서 초음파 모든 과정을 함께 보며 설명 들었어요.
아기가 잘 안보여주는 경우 40분도 걸린다 하던데 다행히 다 잘 보여주었습니다.

배초음파로 봤구요. 뇌부터 봤어요. 다행히 정상~ 뇌량이랑 이것저것 봐주시던데 전 봐도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ㅜㅜ

다음은 아기 옆모습!! 너무 귀엽고 기특하고 신비롭고 오만감정이 들었어요. 신기함이 제일 큰 거 같아요.
콧대가 높아보여서 기분이 좋았어요ㅋㅋ도치맘.. 그 와중에 손 옆에 주먹 쥐고 있는거 귀엽고욘

약간 흠칫한 눈동자..! ㅋㅋ 양쪽 눈 확인완료~

자세히 봐주셨던 콧구멍과 입술이구요. 혹시나 구순구개열 있는지 꼼꼼히 보는 과정이었는데, 다행히 갈라짐은 전혀 없었어요.

위와 방광도 봤어요. 방광이 소변으로 가득차 보여서 웃겼어요ㅋㅋ

선생님이 말해주시기 전까지는 몰랐던 항문..! 잘 열려있는지 확인했구요. 원래도 성별은 알고 있었지만, 이 때 성별을 한 번 더 말해주셔요. 공주님~~ ❤️

다른분들 정밀초음파에서 늘 보았던 손가락 발가락 세는 과정도 했어요. 5개씩 잘 있었구요.

양쪽 귀도 확인했어요.

손가락 확인하려고 하는데, 아기들이 보통은 주먹을 쥐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인사하듯이 손바닥을 확 펼쳐 주었다가 다시 손을 빨더라구요ㅎㅎ

마지막으로 예쁜 옆모습 한 번 더 보고 정밀초음파 마무리~

그리고 요즘 가장 걱정됐던 부분 중 하나인 자궁경부길이도 정상이었어요. 두번으로 나눠서 잰 후 더하던데, 3.8cm로 정상범주였어요.
직장생활도 계속 하고 있고, 일이 많아 스트레칭도 못한채로 몇시간씩 앉아만 있었는데요. 최근에 밑빠질거 같던 증상은 자궁이 늘어나느라 그런거였나봐요.
한시름 놓고 이제는 24~28주 사이에 임당검사만 잘 넘어가면 될 거 같아요.
정밀초음파 비용은 바우처 결제로 진행했고, 4만원대 중반 나왔어요.
(+임신중기증상)
20주가 넘어가면서 복통/환도통이 다행히도 전부 사라졌구요. 대신 배뭉침이 잦아졌어요. 아침 기상시나 자기 전에 잦은 편이나 보통은 금방 풀리더라구요.
배뭉침이 잘 안풀리면 자궁수축으로 조산 위험이 있어서 병원을 가봐야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태동이 심해졌어요ㅎㅎ 시도때도 없이 사방에서 꿀렁이는데, 주로 배꼽 아래쪽 아랫배 쪽에서 많이 그렇구요.
자다가 다리 쥐가 자주 나는데, 쥐 풀리는 자세를 터득해서 자다가 쓱 요렁껏 풀고 금방 자네요ㅎㅎ
그리고 화장실도 자주 가는데, 막상 가면 쪼르륵... 아기가 아마 방광을 눌러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ㅎㅎ
그래도 먹덧,입덧은 없어서 뭐든 다 잘 먹고 있고, 예정일이 9월초인데 의사 선생님이 몸이 확 무거워지기 전인 7월까지는 이 컨디션이 유지될거라고 해주시더라구요.
요즘 다른건 괜찮은데 힘든건 질염인데요. 시댁이 꽤 먼데, 장거리를 다녀와서 피곤함이 누적된건지 밑부분이 너무 따갑고 간지럽더라구요...
참을까 고민하다가 질염균 중 일부는 자궁을 타고 올라가서, 수축을 일으켜 조산의 위험이 있다길래 집 근처 병원에 바로 방문했어요.
겉이 빨갛게 부어있다며 자궁경부는 괜찮으나 안에 흰 분비물이 가득해서 균검사를 해보자고 하셔서, 소독+균검사+질정제 투입 진행했구요ㅜㅜ 넘 아팠습니다....
예전에 질정을 넣고 오히려 더 가려웠던 기억이 있어서 말씀드리니, 이번에는 임산부 사용이 가능한 연고 처방 해주셨어요. 추후 균 결과 보고 먹는 약 쓸지 말지 결정될거 같네요.
그래도 소독하고 오니 가렵고 따가운게 100에서 10으로 줄어든거 같아요. 선생님도 따수우셔서 가려운게 힘들면 매일 와서 드레싱 받아도 된다고 해주셨구요.
질염때문에 고민하시는 임산부님들 계시다면 산모를 위해서도, 아기를 위해서도 꼭 주저말고 산부인과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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