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드라마 <하이바이마마 > 결말 그리고 후속작

어제는 드디어 드라마 <하이바이마마>가 종영했다는 소식이 있었죠!

2020년 2월 22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16부작인 2020년 4월 19일을 마지막으로 드라마가 끝이 났습니다.

아이를 가진 김태희가 사고로 남편과 가족 곁을 떠나고 귀신이 되어 맴돌다가 49일을 살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49일동안 제 자리를 찾게 되면(남편 강화 아내 자리, 서우 엄마 자리) 환생할 수 있다는 일종의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종영을 앞두고 많은 분들의 결말 추측이 있었는데요. 극 초반에서는 민정(강화와 재혼한 여성)과 강화 사이에 벽이 있었고, 애정이 크게 보이지 않아 이혼할 것처럼 보였는데요. 그래서 유리(김태희)가 제 자리를 찾고, 환생할 수 있을거다 라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극 후반으로 갈수록 사실 강화는 민정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으며 서우 또한 민정을 엄마로써 믿고 따르는 모습을 비춰주며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어요.

 

드라마 <하이바이마마>의 결말은 차유리(김태희)가 딸 조서우(서우진)을 위한 선택을 내리는데요. 바로 환생을 포기하는 것 입니다. 만약 유리가 환생을 택했다면, 딸 서우가 귀신을 보고 살았어야 했기 때문인데요. 엄마로써 딸을 지켜주고 싶었던거죠.

 

 

이혼을 결심했던 오민정(고보결)도 조강화(이규형)와의 곁을 잠시 양보하면서, 유리와 딸 서우는 일상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엔 "우리 서우, 다음 생에도 꼭 엄마한테 와"라는 차유리의 인사와 "잘 가, 엄마"라고 서우도 말을 전했는데요.

제가 원하는 결말은 유리가 자리를 되찾는 거였지만, 결국 예상대로 환생을 포기한 모습이네요. 결말을 보고도 찝찝한 한켠의 마음을 지울 수 없는 이유는 급반전된 전개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초반에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던 민정과 강화가 사실을 서로를 마음 깊이 사랑하던 사이였다던가, 당연히 서로를 좋게 생각할 수가 없는 유리(김태희) 민정(고보결)이 친한 사이가 된다던가 등 개연성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배우 분들의 연기력이 이를 조금이나마 잊게 해준게 아니었나 싶어요. 특히 남편역으로 나온 이규형님, 민정역으로 나온 고보결님의 재발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하이바이마마>의 후속작은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으로 2020년 4월 25일 첫방송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