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무무를 만난지 14주4일차이구요.
14주 3일차에 아기가 너무 궁금해서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를 보고 왔어요. 왜냐면.. ! 제가 이번주에 직장에서 극강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복통이 좀 심했어서 아기 걱정이 확 되더라구요ㅠㅠ
스트레스를 안받는게 우선이지만.. 그 순간에 감정이 조절이 안되다보니 매번 아기에게 미안하고 또 스트레스 받고 반복이었네요.
메인으로 다니는 병원은 예약을 안하면 보기가 어려워서 동네에 새로 생긴 산부인과에 다녀왔는데, 웬걸..! 선생님이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대만족이었어요 :)

아기는 걱정이 무색하게도 기계를 갖다 대자마자 꼬물락 거리는걸 보는데 마음이 확 놓이더라구요 ㅜ ㅜ 근데.. 선생님께서 자궁근종이 보인다며 원래도 있었냐고 하시더라구요.
12주에는 그런 말씀이 없었는데... 근종 사이즈도 3.6cm로 아기에 비하면 꽤 커보여서 속상했어요. 사진에서 상단에 동그랗게 보이는게 근종이더라구요.
선생님은 임신하고 새로 근종이 생기는 경우도 많고, 임신 후반으로 갈수록 호르몬 영향으로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고 하셨지만 출산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거라고 안심을 시켜주셔서 마음이 조금 놓였어요 ㅠ ㅠ
아기만 건강하길 바랄뿐..!!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궁근종이 생긴건 아닐까 하고 또 미안했네요.

본격적으로 아기탐구시간~ 뇌도 양쪽 다 나눠져서 잘 발달하고 있구요.

머리쪽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눈이 마주쳤어요..!!! > < ㅋㅋㅋ 너무 신기해라... 귀도 조그맣게 보이구요.

옆모습을 관찰하려고 하니, 손으로 가드를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얼굴 가려가려~ 작은 움직임도 소중하고 귀여웠어요.

갑자기 고개를 뿅 하고 돌리더니 입도 벌리고 쳐다보네요ㅋㅋㅋ 외계인 같기도 하고... 약간 무서웠지만.. 제 눈엔 이 또한 귀엽고 신기했어요.
그리고~~ 무무의 성별을 확정받을 수 있었어요! 지난번엔 12주라 성별을 확정하긴 이르고 , 그 때는 생식기가 남아든 여아든 튀어나와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각도법으로 여자아이가 아닐까 하고 남편과 추측만 했는데요!

14주 다리 사이를 보니 매끈했어요~ 공주님이라고 쌤께서 여러번 말씀해주셨네요. 있다가 없어지는 경우는 꽤 있어도 없다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미 저희끼린 공주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서 놀라진 않았어요 ㅎㅎ

몸 안에 척추도 춉춉춉춉 만들어지는거 보니 아주 기특합니다... 배도 뽀동뽀동하고 양수 마신 위도 보여주셨어요.

아기가 확실히 커지니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더라구요 ㅋㅋㅋ 엄마아빠가 워낙 조용한 타입이라 걱정했는데, 뱃속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줘서 기뻤어요.
코도 지난번보다 더 오똑해졌구요. 이번부터는 몸무게도 잴 수 있다며 재주셨는데 95g이었어요. 주수에 맞게 심장bpm도 149로 잘 뛰고 있었구요.
전반적으로 다 주수에 맞게 정상이다 ~ 라고 해주셨고, 배가 그동안 아팠던건 근종통일 확률이 높고 아기가 그 부분을 발로 차기도 하고 건드려서 그럴거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아기가 건강한지 궁금해서 다녀온 14주차! 우연히 성별도 알게 되고, 근종의 존재도 알게 되었네요. 우리 공주님~ 2주간 또 씩씩하게 잘 자라서 16주 2차 기형아검사도 씩씩하게 잘 통과하길 바랄뿐입니다.
부모님들이 건강만 해라! 라고 말하는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요즘이에요 ㅎㅎ

아 그리고..!! 14주가 되면서 저는 입덧이 사라졌어요. 입덧은 왔다리갔다리 할 수 있어서 또 입덧이 찾아오면 어쩌나 두렵긴 한데, 집에서 국수도 끓여먹고 집밥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답니다 ^^
대신에 다리저림+환도통(엉덩이쪽 욱씬거림)+복통(근종통)+ 소변 잦음(그렇다고 가면 시원하게 나오지 않음)+체력 급저하 증상을 콤보로 겪고 있구요. 임신 전에는 쳐다도 보지 않았던 참외가 그렇게나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임신 전에는 카페인 중독이었던 제가 임신 극초기에는 커피 냄새도 맡기 싫었는데, 지금은 다시 괜찮아져서 하루에 한 잔씩은 마시고 있어요.
식욕도 며칠 전까지는 폭발하다가 입덧이 사그라들면서 임신 전 원래 소식좌로 점점 돌아가는 기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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