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 수술 후 임신16주차 초음파 2차기형아검사 진행

안녕하세요~ 임신 16주에 돌입한 중기 임산부입니다.

정확히는 16주4일차이구요. 4월이 되면 17주차에 돌입하게 되네요. 지난번 서브병원에서 14주에 아기를 보고 왔고, 이번에는 2차기형아검사를 하러 16주에 분만병원으로 다녀왔어요.

15~16주에 돌입하면서 생리통 같이 싸르르한 복통이 하루종일 지속돼서 걱정이 많았답니다 ㅠㅠ

거기에 밑빠짐 증상까지 더해졌고, 다행인건 피비침은 없었어요. 걱정이 되어 폭풍 검색을 해보니 자궁경부가 짧아져서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병원가는 당일까지도 걱정을 했었는데요.

막상 병원에 가서 여쭤보니 자궁경부길이도 이상없고~~ 자궁이 커지느라 아픈 증상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자궁경부가 짧아져서 조심해야할 산모는 1년에 1,2명정도 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임신 후 귀에 물이 들어간 것처럼 먹먹한 증상이 새로 생겼는데, 이 또한 임신 후 생기는 증상중 하나로 이비인후과 가도 이상이 없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증상이 심할 땐 저는 누우면 괜찮아지기도 해서 우선은 지켜보려구요.

이것저것 선생님께 궁금한걸 다 물어봤구요. 쌤은 술,담배 말고는 다 해도 된다하시며~~ 늘 갈 때마다 안심을 시켜주셨어요 ㅎㅎ;

병원을 다녀온 이후에는 자궁확장공사를 잠시 쉬어가는건지 통증이 덜해졌어요. 뱃가죽이 늘어나는 느낌은 여전하지만요. 이번에 무무를 보러갔을 땐 자궁에 머리를 파묻고 엎드려 있었어요 ㅋㅋ

2주만에 더 자란 모습이더라구요. 11cm가 되었어요. 척추랑 갈비뼈까지 다 보여서 신비로움 반.. 당황스러움 반이었어요 ㅎㅎ

초음파는 정말 몇 분 안보고 금방 끝났구요. 21주 정밀초음파 때가 장기들을 세세히 보는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무무 심장 bpm은 140으로 정상범주라고 하셨어요 ㅎㅎ 처음에 심장소리 들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심장소리 듣는게 익숙해졌네요. 우렁차고 좋다~~

지난번 서브병원에서는 근종이 생겨서 배가 아픈거라고 하셔서, 이번에 분만병원에서 근종사이즈가 얼마나 커졌나 봐주시겠지 하면서 떨렸는데요.

선생님이 신경쓰지 말라 하시면서 아예 언급이 없으셨어요 허허.. 임신에는 영향없고 아이가 잘 크고 있으니 마음 놓으라던 긍정왕 쌤~ 

오늘도 눈이 뿅 마주쳤네요. 눈을 깜빡여줘서 더 신기했어요. 예전보다 더 볼에 살도 오른거 같아보여서 귀엽더라구요. 외계인에서 사람 형체로 점점 더 완벽해져가는중 ㅎㅎ~~

아 그리고 16주 되면 보건소에서 철분제를 받아올 수 있어서 받아왔는데요. 의사쌤께서는 지금 굳이 먹을 필요 없고 변비만 올 뿐이니 20주부터 철분+오메가3 추가해서 먹자고 하시더라구요.

현재는 비타민D만 열심히 챙겨먹으라고 하시긴 했는데, 기존에 먹던건 계속 유지하고 먹고 있어요(질유산균+비타민D+칼슘) 엽산은 12주까지만 먹자고 하셔서 최근까지도 먹다가 중단했어요,

사실 14주차때도 서브병원에서 성별이 이미 딸이란걸 알았지만~ 16주차 때도 선생님께서 딸이라고 해주셔서 이제 진짜 확정이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ㅋㅋ

혹시나 성별 변동이 있을까봐 걱정되기도 했거든요. 그녀의 다리 사이는 너무 매끈했어요 ㅎㅎ

다리를 접고 엎드려 있어서 다리도 확대해서 다시 보여주셨어요 ㅋㅋ 역시나 고추는 없었습니다! 우리 딸랑구 남은 임신 기간도 잘 지내보자~~ 

1,2차 모두 피검사로 진행했고, 일주일 후에 고위험이면 전화로 저위험이면 문자로 알려주신다고 하더라구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신경관결손을 보는 검사라고 하셨어요. 제일 떨리고 걱정되는 부분이지만.. 걱정한다고 결과가 달라질 것도 아니니 멘탈 관리 잘 해보는걸로 ^_^

다음 진료는 21주인데 5주를 또 어떻게 기다릴까 싶어요 ㅎㅎ 중간에 큰 이슈가 없으면 서브병원 방문은 최대한 참아보는게 목표에요 ㅎㅎ

아 그리고ㅎㅎ 16주 전까지는 입덧이 있다없다 오락가락 했는데, 16주 진입하면서 거의 없다싶은 느낌이에요.

대신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땡기고 배가 더부룩한 느낌?이지만 아주 잘먹고 있어요 ..!

그리고 16주차부터는 배크기를 찍어볼까해서 남겨봤어요.

원피스에 두꺼운 맨투맨을 입으니 크게 티가 안나는 정도에요.

실제 배는 뽈록 요정도 나왔어요. 오전~오후까지는 이정도였다가 저녁 먹고나면 배가 진짜 2배는 되는거 같아요.

뱃가죽이 쭉쭉 찢어질거 같은 느낌ㅜㅜㅋㅋ 저녁에는 가스가 더 차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16주에도 태동을 일찍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아직이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