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자궁내막증 수술 후 호르몬주사 5차 후기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자궁내막증 수술 후, 월 1회 호르몬주사를 맞고 있는데요. 벌써 9월, 5회차네요.
수술 후 총 6번의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벌써 5번째라니 시간이 정말 빠른데 실감이 안나요.
주사는 자궁내막증 수술을 진행한 서울 천호역 근처 '서울미즈병원'에서 맞고 있어요.
건물이 바로 옆 크게 확장하면서 원래 강동미즈병원에서, 이름도 서울미즈병원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이번 주사는 확장한 새 건물에서 맞게 되었구요. 초음파 없이 진료보고 주사만 맞고 왔어요.
저는 이번 5차 주사가 너무 기다려졌는데요. 주사를 맞으면 맞을수록, 몸이 더 힘들긴 하지만! 5차 주사를 맞을 때쯤 되면 가을이 올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주사를 맞는 동안 힘들었던 게 속에서 열이 시도때도 없이 오르는데, 여름이라 더 고통스럽더라구요 ㅠ ㅠ 땀이 없는 체질이었는데, 여름에 땀을 이렇게 많이 흘려본 적은 처음이었어요.
진짜 신기하게도 이번 5차 주사 맞으러 가는 날, 여름의 끝이 왔어요. 확실히 더위가 가셔서 이제 좀 살거 같더라구요. 저는 1차 주사 후, 한번의 생리 이후 5차를 맞은 지금까지 다행히 생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4차 주사때와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몸의 증상은 없지만 그래도 생각해보자면 속열 오르는 증상이 좀 덜한 대신 관절통이 더 심해졌어요. 특히 무릎이요.. ㅎㅎ
아직 나이가 20대 후반이니 무릎이 아플 땐 아닌거 같아서 병원에 물어보니 호르몬주사를 맞으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맞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비타민d랑 칼슘을 꾸준히 챙겨먹으니 관절통이 좀 나아진거 같다가도 최근 위경련을 앓고 비타민을 다 끊었더니 또 아프더라구요. 위에 혹여 부담될까봐, 비타민c,d,e+칼슘 중에서 우선은 비타민d+칼슘 조합으로 먹으려구요.
그리고 주사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3,4차 때 포기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셨는데, 견디기 힘든 증상까지는 나타나지 않은거에 감사하고, 잘 버텨준 제 자신도 기특하구요.
또 생긴 몸의 변화 중 하나가 아랫배가 많이 나왔다는 건데요(?) ㅋㅋㅋ
처음엔 수술 직후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랫배가 뽈록 나와있어요ㅎㅎ....
지금까지 안빠지니 이건 뱃살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더라구요. 나름 헬스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뱃살이 안빠져서 조금 속상하지만 더 열심히 해볼게요 ^^,,
호르몬주사가 끝나간다는 거에 기쁘지만서도 그 이후의 과정이 예측이 되지 않아서 걱정스럽기도 해요. 자녀계획이 있지만, 몸 상태가 어떨지 몰라서 6차 주사까지 끝낸 후 약물치료를 할지, 아니면 임신준비를 진행할지 확정하진 못했어요.
제가 수술 이후, 일에 대해서도 좀 내려놓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노력했는데 이게 잘 안되더라구요ㅠㅠ
30년간 만들어진 성격은 어딜가지 않더라는.. ㅎㅎ 대신에 지금처럼 운동도 주3회 이상 열심히 하고, 물도 많이 마시고 바꿀 수 있는 습관들은 열심히 바꾸고 유지해보려고 노력중이에요.
다음달에는 대망의 6차 주사를 끝내고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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