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더운 여름에도 포기할 수 없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라면'이에요. 먹고 나서는 조금 질려서 한동안 안먹어야지 하는데도 이틀 후면 다시 제 손이 라면 물을 올리고 있어요.
예전에 라면 사랑이 심했을 때는 하루에 2개씩 이틀마다 먹었던 적도 있었어요.
보통 신라면 컵라면을 자주 먹는데, 어제는 김치 사발면이 먹고 싶어서 사왔어요.
신라면이랑 같은 농심거였네요 ㅎㅎ 처음 알았어요. 디자인이랑 크기는 육개장 컵라면이랑 거의 똑같은 것 같아요.
사실 음식 사먹을 때 성분이나 영양정보는 안보는데 블로그에 올릴 때는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까 하고 찍게 되더라구요. 86g이고 380칼로리네요. 블로그가 거의 제 일상이 돼 버렸죠 허허
면 두께도 육개장이랑 매우 흡사해요. 차이가 있다면 건조 김치가 들어가 있다는 점??
예전보다 건조 김치가 줄어든 건 기분탓일까용 ㅎㅎㅎ 중학생 때 학교 끝나고 친구랑 편의점에서 컵라면 사먹고 집에 가던 생각이 문득 나네요. 후레이크 봉지는 따로 없고, 스프만 들어있었어요. 바닥에 깔린 후레이크가 전부에요.
김치 사발면의 분말스프에요. 탈탈탈 흔들면 스프가 아래로 모여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걸 보니 빈틈없이 스프가 차있는 것 같더라구요.
스프랑 뜨거운 물을 넣고 기다려줍니다. 컵라면은 선보다 물을 조금 덜 넣어야 제 입맛에 맛있더라구요. 이렇게 얇은 면은 금방 익기 때문에 2분정도만 기다려도 꼬들하니 좋더라구욤
솔직하게 넘 실망했어요 ㅠㅠㅠ 오랜만에 먹었는데 맛이 바뀐건지, 아니면 제 입맛이 바뀐건지 눅눅한 냄새도 나고 밀가루 맛이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스프를 덜 넣었나 싶을 정도로요 ㅠㅠ 요런 작은 컵라면은 5-6입 먹으면 다 먹으니까 배고서 다 먹긴 했는데 입에서 이상한 향이 남아서 물을 많이 마셨어요.
오랜만에 먹어봤지만 당분간은 빠이입니다..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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