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낮에는 거의 32도,33도는 기본일 정도로 너무 더운 것 같아요. 예전만 해도 이렇게 더위를 안 탔는데 지금은 에어컨, 선풍기가 없으면 몸에서 땀이 주르륵, 화장은 다 녹아내린답니다... 그래서 카페나 빙수 가게를 자주 찾게 되더라구요. 여름에 가는 단골 데이트 코스죠 ㅋㅋㅋ
특히나 설빙을 자주 가는데요. 예전에는 인절미 빙수만 주구장창 먹다가 대학생 때 친구들과 시험 기간에 먹어본 메론 빙수를 잊을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그 때는 너무 맛있어서 3-4번 정도 더 갔었어요. 달콤한 메론과 연유를 뿌려먹는 빙수는 더위를 가시게 하는 맛이었어요. 어쩌면 시험이 싫어서 도피한 걸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설빙의 메론 빙수를 먹으러 갔어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의 이름은 '리얼통통메론설빙'이에요.
겉 비주얼은 몇 년 전에 먹은 메론 설빙과 똑같았는데요. 리얼통통메론설빙은 안에 든 재료가 핵심이더라구요. 그건 아래쪽에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ㅎㅎㅎ 메론 반통을 수저로 동그랗게 파서 올린 것처럼 너무 먹음직스러운 모양새죠. 이 빙수의 핵심은 메론이 얼마나 달콤하냐에 달린 것 같아요.
국내 산지 직송의 메론으로 매주 화요일 지마켓에서 20% 할인을 해준다고 하네요. 리얼통통메론빙수 말고 요거통통 메론빙수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미리 확인하고 20% 할인 받아서 가야겠어요.
메론빙수의 한가지 단점은 직접 썰어야 한다는건데요. 사실 써는건 큰 문제가 없지만 메론이 미끌거려서 힘을 세게 주면 메론을 통째로 떨어뜨릴 수가 있어요 ㅠ 다행히도 앞접시를 따로 주셔서 잘게 썰은 다음에 빙수랑 같이 먹었어요.
아쉬웠던건 메론이 단 맛이 전혀 없더라구요.. 말랑하긴 한데 ㅠㅠ 달달한 맛이 없어서 연유에 찍어 먹었어요.
메론 안쪽에는 단팥, 찹쌀떡, 크런치 시리얼이 들어있었어요. 아이스크림도 얹어있는 것 같더라구요. 메론이랑 빙수가 따로 노는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어요. 크런치 시리얼도 처음에만 바삭하고 빙수의 물기를 빨아드리면서 눅눅해지더라구요 ㅠㅠ 메론만 달았어듀 좀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아요. 점심 때 먹은게 배가 안차기도 하고 빙수도 제 입맛엔 그냥 그래서 인절미 토스트도 시켰어요.
식빵 안에 인절미가 들어가있고, 토핑으로 견과류와 콩가루, 꿀이 올라가요. 집에서도 몇 번 해먹었던 메뉴에요. 고소하고, 식빵의 테두리 부분은 바삭하니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에요. 그리고 나오면서 봤는데 연유 추가시 500원씩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설빙 방문해서 최애였던 메론빙수를 먹었는데 많이 아쉬웠답니다 ㅠㅠ 다음에는 다른 빙수에 도전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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