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롯데몰 지하1층 미미짬뽕 소고기짜장면과 낙지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짬뽕까지

 

어제 점심으로 중국 음식이 먹고 싶다던 오빠와 함께 수원역 롯데몰에 있는 중국집을 찾았어요.

처음 가보는 곳인데도 이름 자체가 익숙하더라구요. 생각을 해보니까 미미네분식집이랑 이름이 비슷했어요.

수원역은 ak몰이랑 롯데몰이 함께 붙어 있어서 백화점 안에서 먹을거리를 찾기가 쉬워요.

날이 너무 춥거나 로데오거리 쪽에서 먹고싶은게 없을 때 백화점 안에서 끼니를 사먹곤 했어요.

 

 

롯데백화점 지하1층에 위치한 '미미짬뽕'이라는 곳에 다녀왔구요.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어요. 아마 백화점 내부 식당이다보니

저녁 10시에 가면 주문이 안될 것 같고, 넉넉잡아 8시까지는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당

저희는 점심을 먹으러 오전 11시반경에 방문했던 것 같아요 ㅎㅎ

갔을 때는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몰려들기 시작하더라구요.

 

메뉴부터 살펴보도록 할게요.

자리에 앉으면 바로 앞에 메뉴가 보이구요. 아래처럼 단품으로도 시킬 수 있지만요.

세트메뉴도 있어요. 세트 종류만 8가지이고, 세트메뉴 자체가 보시면 1,2인에게 맞춘 양인듯 싶더라구요.

저희는 둘이서 갔기 때문에 SET D(18,500원)로 주문했구요.

구성은 소고기짜장면, 미미짬뽕, 미미찹쌀탕수육이에요.

저 이 때 이미 잔치국수를 먹고 방문해서 너무 배불렀고, 같이간 친구는 배고파서 설레어했답니다 ㅋㅋ 동상이몽 그 자체,,,

주문을 하면 선결제를 하고, 진동벨을 주셔요. 음식을 바로 앞에서 조리하는걸 볼 수가 있구요.

덕분에 미미짬뽕에 들어갈 통낙지를 생으로 꺼내시는걸 눈으로 봤어용

 

 

 

짬뽕에 들어가는 낙지는 중국산, 소고기 짜장면에 들어가는 소고기는 호주산이에요.

제가 따로 사진은 못찍었지만 앉아있는 자리 앞에 음식 모형품이 있으니 비주얼 직접 보시고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미미찹쌀탕수육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국내산이고, 다른 메뉴들의 단품보다 가격이 가장 비싼편이에요.

 

 

자리는 가운데에 요리하시는 곳을 네모낳게 둘러싼 모습이에요.

자리는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12시 이전에 방문해서 고민해서 자리를 선택할 수 있었어요.

따로 뿌려먹진 않았지만 식초랑 간장, 고춧가루가 테이블에 미리 준비돼 있는걸로 보였어요.

가장 먼저 나온 미미짬뽕(단품 가격 7,000원)이에요. 함께 먹을 단무지도 주셨어요.

실제 국물 색을 카메라로 잡기가 꽤 어렵더라구요.

매콤한 향보다는 구수한 향이 더 났고, 고기 먹을 때 무쳐먹는 파채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어요.

먹으면서 파채가 은근히 향이 짙어서 짬뽕이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잘 익은 부드러운 호박도 올라가 있고, 파채 밑에 한마리의 낙지가 숨어있어요.

 

 

 

통낙지는 가장 마지막에 먹으려고 국물 속에 숨겨놨는데요.

낙지에 국물이 잘 배어 있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어요.

근데 ㅜㅜㅜ 낙지는 제가 느끼기에는 질긴 편이어서 오히려 면이랑 국물에 집중해서 먹었어요!!

짬뽕 자체는 맛있는 편이었는데요. 매콤한 걸 원하시면 고추짬뽕을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고, 미미짬뽕의 경우

담백하고 깊은 맛이 주를 이뤘어요. 맵지 않아서 좋았고, 평소 얼큰한 짬뽕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입맛에 잘맞더라구요.

 

 

 

그리고 미미짬뽕과 마찬가지로 맛있었던 소고기짜장면(6,500원)이에요.

면도 소스도 아주 윤기가 좔좔 흐르는 모습이져! 저는 소고기는 따로 먹진 않았고 면만 먹어봤는데요.

미미짬뽕과 소고기 짜장면이 아예 다른 음식인데도 뭔가 비슷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제가 짜장면보다 짬뽕을 좋아하는 이유는 먹다가 질리는게 덜하다는 이유 때문인데, 소고기짜장면의 경우

단 맛도 덜하고 담백하면서 고기 맛이 많이 났어요.

 

 

다음은 미미찹쌀탕수육입니다. 짬뽕 다음으로 기대했던 음식이에요.

이름에 찹쌀이 붙으니까 쫀득함이 살아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저에게 탕수육은 무조건! 찍먹이지만 소스가 아예 뿌려져 나왔어요 흑흑

그래도 찹쌀이고 바로 튀겨져 나왔으니 바삭할거라 생각하고 눅눅해지기 전에 언능 먹었어요.

옆모습은 못찍었는데, 옆에서 보면 탕수육이 되게 얇아요. 찹쌀이라 쫀득하고 고기도 냄새 안나고 맛있었구요.

마라탕이나 마라샹궈 먹으러 가면 시키는 꿔바로우 맛이었어요. 달달함도 달달함인데 새콤한 맛이 많이 났고,

갠적으론 새콤한 맛이 많이 나는 꿔바로우 맛보단 배달시켜먹는 꾸덕한 탕수육 소스를 좋아해서 쵸큼 아쉬웠어욤

공복에 갔으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텐데 이미 80%이상 배가 찬 상태여서ㅜㅜㅜㅜ

짬봉도 간신히 다 먹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