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여름 휴가셔서 쉬는 김에 마트도 다녀오고, 맛있는 것도 사다 먹기로 했어요. 더워서 어디로 가기가 싫더라구요 ㅠㅠ 선풍기랑 에어컨 있는 우리집이 최고야..! 제가 닭발을 정말 좋아하는데, 주변에 매운걸 잘 먹는 사람이 없어서 매번 참았어요. 한신닭발이 포장도 된다는 이야기를 늦게 접하고! 몸보신도 할겸(?) 1인분만 포장해왔어요.
1인분에 17,000원이고 미리 포장을 해두신건지 5분도 채 안돼서 바로 받았어요. 1인분만 포장했는데도 무게가 꽤 돼서 장본거랑 같이 들고 오는데 어깨 빠지는 줄 알았답니다 ㅠㅠ
왼쪽에 있는게 국물닭발이 들어있는 팩이고, 오른쪽이 콩나물국이 들어있는 팩이에요. 닭발이 1인분이라도 은근히 많더라구요. 한신포차 닭발은 진짜 인기가 많다고 느꼈던게 매장에 포장하러 방문했을 때 대부분이 닭발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거기다가 큰 가게였는데 거의 만석 ㄷㄷㄷ
구성품은 진짜 간단해요. 닭발이랑 콩나물국, 그리고 닭발을 먹을 때 쓰라고 주신 비닐장갑이에요. 한신포차 닭발은 뼈 있는 닭발이고 제가 알기로는 매운맛 조절이 안돼요. 상당히 맵기 때문에 콩나물국의 국물이랑 콩나물을 같이 넣고 끓여 먹으면 매운맛이 좀 덜하더라구요.
진공포장을 해주셔서 닭발 국물이랑 콩나물국은 전혀 새지 않았어요. 콩나물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면 부족하더라구요 ㅋㅋㅋ 역시 한신닭발의 매운맛은 장난 아니었어요,,,
진짜 맛있겠죠?? ㅠㅠ 한신닭발은 살도 통통하고 닭발 크기가 꽤 큰편이라고 생각해요. 조금 덜 매우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계속 생각나는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소스맛 때문이에요. 달지 않으면서 알싸하고 중독적이에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콩나물이랑 국물을 넣고 한 번 데펴줬어요. 국물까지 하니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냄비 주변에 국물이 다 튀었어요 ㅠㅠ 뒷처리 후덜덜,, ㅎㅎㅎ 한 번 더 푹 끓여줬더니 닭발 살이 야들야들한게 더 잘 발라지더라구요. 국물 새빨간거 보이시나요..? 매운 정도는 불닭볶음면보다 약간 더 매운 것 같아요.
주먹밥은 집에서 만들어 먹었어요. 김가루를 잘 부셔서 밥이랑 잘 뭉쳐주면 금방 완성해요 ㅎㅎ 전 주먹밥이 없으면 한신닭발은 먹을 수가 없어요,, 매워서 혀를 진정시키는 목적으로 먹어요 ㅋㅋ 그리고 국물을 조금 떠서 주먹밥에 적셔 먹으면 그것도 완전 별미에요.
예전에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무뼈닭발이 낫지 했는데, 한신닭발은 먹은 뒤로는 생각이 바뀌었답니다ㅎㅎ 뼈 골라내는 재미도 있고, 살도 은근 많아요. 1인분만 포장해왔는데 엄마랑 둘이 저녁에 먹고, 남은 건 오늘 점심에 혼자 다 먹었어요. 물론 속이 쓰릴까봐 밥이랑 물을 좀 많이 먹게 되지만, 이 중독적인 맛을 포기할 수가 없네요 ㅎㅎ 오랜만에 먹었더니 더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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