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웨딩촬영셀렉 가을스튜디오 사진셀렉 후기(추가금 포함)

by 면지 2023. 1. 29.
반응형

안녕하세요. 면지에요~ 4월에 결혼식을 앞두고 드디어 웨딩촬영과 셀렉까지 마쳤어요. 이제 남은 일정은 혼주, 어머님들 한복 대여+청첩장 제작입니다.

촬영은 12월에 하고, 한 달정도 후에 셀렉하러 방문했구요. 방문 예약 하루 전에 문자로 해당내용을 스튜디오에서 보내주셔서 까먹지 않고 방문할 수 있었어요. 기존에 촬영했던 스튜디오 위치랑 셀렉하는 곳 위치는 좀 다르더라구요.

저희는 가을스튜디오에서 찍었었고, 셀렉하는 곳은 송파나루역 1번 출구 앞 투썸플레이스건물 5층에 위치해 있어요. 2시간이나 소요된다고 해서, 읭? 싶었는데 막상 셀렉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사진이 워낙 많다보니 고르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더라구요.

도착했어요. 건물은 커보였는데, 엘레베이터는 되게 작더라구요. 둘이 탔는데도 꽉 찼어요.

내부를 들어가서 조금 당황했어요. 트여있는 구조가 아니라 미로같이 들어가야 되는데, 벨을 누르라고 안내가 되어있더라구요.

들어가면, 액자가 어마무시하게 쌓여있구요. 나중에 왜 이렇게 많이 쌓여있는지 상담하다보면 알게 되는데요. 뒤에서 알려드릴게요!

방을 안내받구요. 여기에서 저희 사진을 고르면 됩니다. 60~80장 정도를 고르라구 하셨구요. 사진은 총700장가량 되었어요. 최대한 빠르게 슉슉 보면서 골랐는데도 30분은 후딱 가더라구요.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 중 제일 괜찮은 걸 고르려고 하고, 골랐던 다른 사진과 다른 표정으로, 표정이 좀 더 다채롭게 고르려 하다보니 자꾸 다시 앞전걸 보게 돼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전 이 시간이 너무 재밌었어요. 저희는 한 75장 정도 우선 추리고 직원분을 불렀어요. 그 때 찍었던게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나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이 사진들은 수정전 원본이구요. 저희가 고르고 나면 그 사진들을 수정해서 앨범을 제작해주신답니다. 가을스튜디오 사진 컨셉 참고하시라구 저희 사진 올려보아요. 사진이 꽤 많으니 스압 주의!

웨딩홀 패키지로 진행하다보니 가을스튜디오의 시그니처인 롯데타워 야경씬만 보고 선택했는데, 내부 촬영장소들도 다 예뻤어요.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시그니처 드레스를 첨에 입고 찍은 사진이구요. 저 드레스 너무너무너무... 무거워서 촬영 후에 몸살났어요 ㅠㅠㅋㅋㅋ 

외부촬영도 진행했구요. 배경이 예쁘면 진짜 80프로는 먹고 들어가는거 같아요. 첫번째 사진 너무 예쁘지 않나요. 진짜 추운날이었는데, 다행히 날은 맑아서 사진에는 추운게 안느껴지네요. 저 날 진짜 덜덜덜 떨며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사진작가님이 칭찬이랑 호응을 너무 잘해주시고 빠르게 진행해주셔서 재미있게 찍을 수 있었어요.

가장 기대했던 흑백+검정배경의 사진인데, 가장 실망했던 사진 중 하나에요. 마치 모아이석상마냥 무서운 느낌이 나더라구요?.. ㅠ 모델들이 찍은건 분위기 있는 느낌이었는데 역시 모델은 모델인가봅니다 허허...

웨딩사진 중 유명한 후라이샷도 찍었는데, 위에서 내려찍는? 드레스에 파묻힌 느낌의 사진은 없었구요. 저렇게 제가 꽃들 가운데 앉아있으면 오빠가 다가오는 느낌으로 찍었어요. 그리고 오른쪽은 베일샷인데요... 이 컨셉도 신부님들의 로망?이라고 하는데 저는 왜 제가 호두까끼 인형같죠? ㅌㅋㅋ 웃픔... 전 베일 샷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보면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호두까기 사진 잘가요...

함께 바깥을 바라보는 감성샷도 있어요. 아련함 그 자체,, 다만 빛을 얼굴에 정공으로 맞아서 눈썹이 없는 모나리자마냥 나와서 이 사진도 패스.. 잘가요...

여기서부터 제가 맘에 들던 사진들이 나와요. 외부라 겁나 추웠는데, 결과물은 대만족~~ 찍을 때는 사다리에서 버티기 힘들다 라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열심히 웃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제가 제일 제일 맘에 들었던 배경은 바로 한옥이었어요! 한복을 입고 찍어야 예쁠줄 알고 저는 한복은 따로 준비 안해서 결과물을 기대 안했는데, 너무 예뻐서 놀랐어요 ㅠ ㅠ 손 모으고 인사하듯 찍은 흑백사진도 모바일 청첩장에 넣어도 좋을 정도로 예뻐서 맘에 쏙!

한옥 배경 바로 앞에서 찍었는데도 분위기가 완전 다르죠? 가을스튜디오가 공간 활용이 진짜 좋더라구요. 바로 옆인데 완전 다른 장소 같아요 ㅋㅋ 저희는 환하고 칼라풀한 사진이 둘 다 마음에 쏙 들었어요. 여기서 찍은 결과물도 모바일 청첩장에 넣기로 결정했구요.,

롯데타워가 보이고, 저희가 물에 비치는 컨셉샷도 찍었는데 제 포즈가 너무 어정쩡해서 맘에 안들었어요 ㅋㅋ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제 단독샷이었는데, 측면으로 바라보는 거였는데 전 제 옆모습을 별로 안좋아해서 다 뺏어요. 너무 다 빼는게 아닌가 싶으실 수 있는데, 최대한 추리고 추려야 추가금액이 안나온답니다..! 어짜피 원본 사진은 usb로 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따로 보정업체에 맡기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이 사진도 너무 맘에 들었던 것 중 하나~~!! 기본 드레스 안에서 제 다리는 열심히 모양을 만드느라 쥐가 날 거 같았어요ㅋㅋ어떻게 다들 그렇게 굴곡지게 몸이 나오나 했는데, 포즈를 다 열심히 취한거더라구요. 아니면 제가 워낙 굴곡 없이 말라서 포즈로 만들어주신걸지도 몰라요ㅎㅎ..

고풍스러운 느낌의 세트장들이 주로 많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입었던 드레스들 중 심플한 드레스들이 오히려 사진이 예쁘게 나온거 같아요.

저희는 심플한 검정으로 커플룩을 준비해갔는데, 이것도 만족! 결과물을 보고 나니 심플 이즈 베스트인거 같아요. 느와르(?) 느낌으로도 찍었는데, 오빠가 만족했던 사진이었어요. 웨딩드레스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새롭긴 했는데요. 브이자로 파진 드레스가 절 훨씬 말라 보이게 하는거 같아 흰 드레스가 오히려 좋더라구요. 역시 입고 찍어봐야 아는 마법,,,!

그리고 대망의 야경씬...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영하 12도였나,, 정말 추운날이어서 거의 반 제정신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ㅋㅋㅋㅋ그래도 작가님이 최대한 빨리 찍어주셔서 금방 지나갔어요. 여기서 찍은 것도 너무 맘에 쏙!! 실제로는 코가 엄청 빨갰는데 사진에서도 약간 그게 티가 나더라구요.

대망의 야경샷..!! 예쁘긴 한데, 저희는 뭔가 심심하다고 느껴졌어요. 저희는 기대를 너무 많이 했어서 그런지 좀 아쉬웠어요. 이렇게 사진을 다 고르고 나면 드디어 추가금액을 알 수 있는데요. 앨범에 들어가는 세로사진+가로사진에서 기본제공되는 장수를 빼면 1장당 3만원을 추가로 결제해야해요;; ㅠ ㅠ 너무 부담되는 가격이라 1차 당혹..;; 

뭣도 모르고 고르다가 처음에는 117만원가량이 추가로 나온다길래 이 때를 대비해서 미리 블로그에서 후기를 읽고 갔거든요. 그래서 놀라지 않고, 더 줄이겠다고 말씀드리고 최대한 빼기 시작했어요. 직원분이 약간 강압적으로? 눈치를 줬다는 후기도 보았는데, 전 그런거는 없었고 추가를 많이들 하신다고는 하셨으나 제가 빼겠다고 하니 흔쾌히 제 의사대로 진행해 주셨어요.

줄이고 줄였는데... ;; 15장이나 추가하게 되어 3*15=45만원을 추가로 결제했구요. 여기에 기본액자가 아닌 아크릴? 검정? 등으로 (앨범 장수 추가하고 정신이 확 들어서 액자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음) 바꿀 경우, 20만얼마가 추가로 더 든다 라고 하셨던거 같아서 바로 거절했습니당 ㅎㅎ;;; 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백만원 추가되겠더라구요.. 세로 사진은 앨범 한쪽을 차지해서 3만원이지만, 가로사진의 경우에는 양쪽을 모두 차지해서 한 장만 추가해도 6만원이 추가되구요.

생각해보면 원본은 다 저희 손에 있는건데 전 40만원 쓴 것도 나중에 후회하긴 했어요 ㅠㅠ 무튼,, 한번뿐인 결혼식 비용 넉넉히 잡으셨다면 추가해도 무방하겠지만, 최대한 비용을 줄이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셀렉하기 전에 미리 추가금에 대해 고민해보시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무튼, 사진 고를 때 직원분이 친절히 잘 해주시기도 했고, 추가하게끔 유도를 하셨으나 저희가 뺄 때 따로 불편하게 하진 않으셔서 만족했어요! 지금까지 가을스튜디오 사진 셀렉 후기였습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