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그릭요거트메이커 유청분리기 후기

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 제가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하는 음식들이 몇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그릭요거트'입니다.

집 근처 매장에서 사먹고 완전히 빠져서, 그 뒤로 다이소 면포를 사다가 직접 몇 번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요. 면포로 만들어 먹으면 진짜 꾸덕하게 잘 만들어지지만,, 문제는 면포 삶고, 면포 빨고, 건조시키고 하는 과정이 은근 귀찮더라구요.

그렇게 몇 번 해먹다가 안해먹고 사다먹었는데, 아무래도 사먹으면 은근 비싸서 쿠팡에서 그릭요거트 메이커를 하나 샀어요. 가격은 만원대이구요. 하단 제품이에요. 쿠팡이다보니 금액대가 왔다갔다 하는거 같아요.

설명서가 같이 들어있어요. 순서만 많지 플레인요거트를 붓고, 그 위에 물을 넣은 통을 얹어주면 끝이에요. 기다리면 그릭요거트 완성인데요. 한 번 볼게요.

그린민트색상이구요. 로켓배송이라 시키자마자 그 다음날 바로 왔어요. 적당한 사이즈에요. 원래 서울우유 플레인요거트가 유청이 정말 잘 빠져서 그 제품으로 하고 싶었는데, 쿠팡도 이마트 쓱배송도 전부 품절이었어요...그래서 다른 요거트 제품으로 시켰는데 ,,,,

우선 쿠팡 그릭요거트메이커를 보시면 맨 위에는 요거트를 누르는 물통이 얹어져 있어요. 여기에 이따가 요거트 채운 후에, 물을 가득 채워주심 되구요.

물통을 들어내면 그 밑에는 요거트를 붓는 곳이 나와요. 바닥을 보면 촘촘하게 망으로 되어 있어서 저기로 유청이 분리되구요. 아무래도 면포보다는 덜 촘촘해서 초반에 요거트가 새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옆에서 보면 투명하기 때문에 유청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이 점이 좋더라구요. 얼마나 떨어졌는지 구경하는거 신기해하고 재밌어하는 1인입니다.

깨끗하게 하나하나 구석구석 세척해줍니다. 요거트를 부을 거기 때문에 꼼꼼하게 닦아줬어요.

아까 서울우유 대신 샀다던 요거트가 바로 노브랜드 플레인요거트에요. 한통에 450g인데, 두 통 샀어요. 이 요거트가 만들다보니 느낀건데 유청이 많이 안빠집니다 ㅠㅠ후기를 좀 읽어보고 살 걸 그랬어요.

한 통에 이천원대여서 두 통 사니 오천얼마 나왔어요. 뚜껑에 묻은거는 야무지게 먹어주구요. 쿠팡 그릭요거트메이커에 부어줍니다.

두 통을 부어주니 한가득이네요;;; 메이커 안에 900~950g정도 들어간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여기에 물을 담은 통을 올리면 끝이긴 한데, 문제가 유청이 잘 안빠지는 요거트이다보니, 양이 안줄어서 넘칠락말락 불안하더라구요. 물론 넘치진 않았는데 저 상태에서 큰 변화가 없었어요 ㅠㅠ

그리고 설명서에 나와있듯이 처음에는 유청이 아니라 요거트가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근데 그 양이 많진 않았어요. 이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두면 끝이고, 하루정도 뒤에 확인해보시면 되는데요.

반나절이 지났는데도,, 유청이 잘 안빠져서 결국 이번에는 면포를 꺼내기로 했어요. 집에 있는 면포에 요거트 옮겨담고 그 위에 그릇, 무거운 책을 올렸어요 ㅋㅋㅋ아무래도 이건 도구 탓이 아니라 유청이 분리가 잘 안되는 요거트 때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꽉 눌러주니 그나마 좀 나오기 시작했어요. 요거트메이커 그대로 활용해서 그 위에 얹으니 그 점은 편하더라구요. 평소였으면 뜰채랑 그 밑에 받칠 그릇도 꺼내야하는데 말이에요.

집에 딸기가 가득해요. 만든 요거트랑 먹으면 딱이에요.

문제는.... 요거트 유청이 거의 안빠져서 그냥 먹기로 했어요ㅠ ㅠ 😢 심지어 힘으로 눌러줘도 잘 안빠지더라구요. 반플레인요거트 반그릭 상태ㅋㅋ 담번에는 꼭 서울우유 플레인요거트로 도전하려구요.

꾸덕함이랑은 거리가 멀어보이죠;; 딸기는 듬뿍 양껏 얹어주고 집에 있는 꿀도 한스푼 둘러줬어요. 그릭요거트 느낌은 거의 안나지만 어쨌건 꿀맛이에요.

결과만 두고보면 실패지만, 그릭요거트메이커 자체는 면포보다 편하고 세척도 쉬워서 맘에 들어요. 부지런히 남은거 다 먹고 또 도전해볼게요 :) 저렴한 그릭요거트메이커 찾으시면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