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경연은 끝이 났지만, 그 뒷이야기는 여전히 방송 중이더라구요. 엄마가 다른 일 하시다가도 저녁 10시 되면 후다닥 채널 돌리시는걸 보고, 종영하지 않았다는걸 알았어요 ㅋㅋ 초반에는 엄마도 저도 찬원씨 팬이었는데, 엄마는 영웅씨 팬으로 넘어가셨어요. 노래를 너무 섬세하고 예쁘게 잘한다고ㅋㅋㅋ 그래서 방송도 영웅씨 보려고 꼭꼭 챙겨보신답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 진선미인 '임영웅,영탁,이찬원'씨의 결승전 이후 일상 모습에 대해 나왔는데요. 진이 된 영웅님은 우승 혜택으로 주어진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을 받으려고 녹음실을 직접 찾아갔습니당
조영수님이 '국민 가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었고, 작사가 김이나씨도 합류하면서 기대가 컸는데요. 드디어 맞춤곡이 탄생했어요. 작곡 조영수, 작사 김이나네요 ㅎㅎ 엄청나죠?
제목은 '이제 나만 믿어요'라는 노래이구요. 감성적이고 섬세한 임영웅씨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었습니다. 조영수는 임영웅에게 노래를 선물하며 장르가 팝 트롯으로 성인가요 느낌이며, 가사를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전달하는 영웅님의 장점을 빛낼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나만 믿어요 - 임영웅
(작곡 조영수/작사 김이나)
무얼 믿은 걸까 부족했던 내게서
나조차 못 믿던 내게 여태 머문 사람
무얼 봤던 걸까 가진 것도 없던 내게
무작정 내손을 잡아 날 이끈 사람
최고였어 그대 눈 속에 비친 내 모습
이제는 내게서 그댈 비춰줄게
궂은 비가 오면
세상 가장 큰 그대 우산이 될게
그댄 편히 걸어가요
걷다가 지치면
내가 그대를 안고 어디든 갈게
이제 나만 믿어요.
나만 두고 가던 나만 스쳐가던 행운이 보여
그대가 되어서 내게 와준거야
궂은 비가 오면
세상 가장 큰 그대 우산이 될게
그댄 편히 걸어가요
걷다가 지치면
내가 그대를 안고 어디든 갈게
이제 나만 믿어요.
나의 마지막 주인공이 되어
다신 누구 앞에서도 그대는 고개 숙이지 마요
내가 보지 못 했던 홀로 고단했던 시간
고맙고 미안해요.
사랑해요.
이 세상이 우리를 두고 오랜 장난을 했고
우린 속지 않은거죠 이젠 울지마요.
좋을 땐 밤새도록 맘껏 웃어요.
전부 그대꺼니까 그대는 걱정 말아요.
이제 나만 믿어요
임영웅씨 신곡에 대한 실시간 반응 몇가지를 가져와봤습니다.
- 임영웅에게 잘어울리긴 하지만 트로트라고 하기엔 뭔가 아쉽다...
- 임영웅 장르란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눈물나게 좋다...
- 가사도 너무 좋고 영웅씨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제대로 음원 나오면 진짜 좋을 것 같다....
- 너무 밋밋하다.. 대중성있는 트로트 곡을 원했다...
등등 상반되는 반응들이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과 응원하는 말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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