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 오늘은 다낭 여행에서의 코스 중 하나였던 '호이안' 방문일지 입니다. 오전11시경에 느즈막히 출발해서 거의 오후 내내 놀다 왔어요~ 호이안은 굳이 가지 말까 고민했는데, 다낭에서 충분히 놀고 딱히 할 게 생각이 안나기도 했고 택시타고 가면 은근 금방 가서 다녀왔어요.
다낭에서 몇 번 택시를 탔을 때, 그랩 기사님이 너무 좋으셔서 카카오톡으로 연락해서 호이안과 바나힐도 함께 다녀왔어요. 그랩에서 조회했을 때 금액보다 더 저렴하기도 했고, 차 내부가 너무 깔끔하고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ㅠㅠ 차에서 딱히 말 걸지도 않으시구 편안 그 자체~~~ 가는데도 30~40분은 걸렸어요 ㅎㅎ 저희처럼 마음 맞는 기사님 있으시면 같이 가자고 제안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호이안 올드타운 도착!! 요 나무 문이 보이면 저 안으로는 차가 못들어가는 거 같더라구요. 다시 돌아갈 시간을 미리 맞춰놓구 입장~~
다낭 시내와는 또 다른 분위기라서 신기했어요. 여기는 건물들이 다 완전 샛노란색! 동화 속에 온 거 같기도 하고, 확실히 관광지 느낌이 많이 났어요. 근데 가장 더울 한낮 점심 때 갔더니 더워서 조금 힘들었어요 ㅋㅋㅋ
호이안 진짜 진짜 사람이 많습니다..!! 낮에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야경이 예쁘고 배 타는게 유명해서 그런지 밤에는 진짜 발 디딜틈 없이 많아요.
관광객들이 정말 많구요. 가이드 끼고 무리 지어서 오신 분들 천지에요 ㅎㅎ 다리를 건너는 곳이 있었는데 여기서 입장권을 사야한다고 들었는데 따로 그런게 없더라구요?!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입장권을 내신 분들도 있고, 안내신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너무 예쁘게 꽃이 만개해 있었어요. 여기 아래에서 사진도 찍고~~ 이 때까지만 해도 체력이 나름 있었는데,,,ㅎㅎ
길을 따라 걷다보면 강?이 보여요 ㅎㅎ 여기가 그 유명한 배 타는 곳이에요!
낮이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밤이 되고 조명이 딱 켜지면 정말 예뻐집니다. 낮부터 호객행위가 꽤 있더라구요.
점심을 안먹고 갔더니 오후 되니까 출출해서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어요ㅎㅎ
미리 후기를 안찾고 들어간 곳은 처음이라 긴장 상태였어요ㅎㅎ;;
날이 더워도 배운건 못참쥬.. 쌀국수랑 볶음 스파이시 쌀국수, 망고주스 시켰어요.
쌀국수 위에 다른 곳에서 못보던 땅콩?소스 같은게 얹어서 나왔어요. 맛은 쏘쏘하면서 다른곳보다 기름진 느낌이었구요.
망고주스는 망고 백프로가 아니라 망고반,바나나반의 맛이었어요ㅋㅋ 하나두 안달아서 아쉬웠어요.
볶음 쌀국수는 비주얼이 장난감같은 느낌?이어서 당황했는데, 전혀 맵지 않고 오히려 국물쌀국수보다 이게 나았어요.
호이안 올드타운 안에 있던 젤라또 가게! 가격은 그렇게 저렴하진 않았어요 ㅋㅋ 넘 더워서 간식으로 먹었는데 고수맛도 있더라구요.
인력거라고 해야할까요. 이렇게 뒤에서 운전하면서 한바퀴 태워주는 것도 있었어요 ㅋㅋ타시는 분들이 되게 많고 탈 때 표정이 평화 그 자체여서 웃겼어요 ㅋㅋ
그리구 호이안 올드타운 안에 길거리에 멍멍이가 꽤 있었어요. 골목마다 이곳저곳에서 갑자기 튀어나옴요 ㅋㅋ 근데 멍멍이들이 다 말라서 안쓰러웠어요 ㅠㅋㅋㅋ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다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밤이 되길 기다렸는데 .. 시간이 너무 안가서 ㅋㅋ 덥기도 하고 지쳐서 카페에 들어갔어요.
강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처음 소금 커피를 마셔봤어요 ㅎㅎ 가격은 5만동! 아메리카노가 오히려 비싸고 소금커피가 더 싸더라구요. 오빠도 저 따라서 시켰는데, 여러분들.. 꼭 물을 챙겨가세요!! 덥기도 하고, 물 살 곳이 마땅치도 않아서 커피 마시고 하니까 더 목마르더라구요...저희도 가져갔는데 목이 넘 말라서, 조금씩 아껴먹었어요 ㅋㅋ
소금커피 등장~~
입 닿는 부분에 소금이 콕콕 붙어있어요. 맛은 아인슈페너랑 비슷해요. 거기에 소금이랑 같이 먹으니 더 달게 느껴지더라구요. 맛있었음!!
카페에서 시간을 좀 보내고 해가 져서 다시 나가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가 지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완전히 지지 않고... 더 걸어야 했습니다.. 저질체력+사람 많은 곳에서 기빨리는 저는 이 때부터 고통이 시작됐어요. 이미 이맘때부터 배 타시는 분들이 보이더라구요.
야시장도 열렸는데요~ 등 파는 곳이 넘 이쁘죠. 저 가게들에서 주인분이 등을 배경으로 해서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으시더라구요 ㅋㅋ 사진은 참 예쁘게 나올 느낌~~
야시장에는 악세사리부터 라탄가방 등등 이것저것 많이 팔고 있었어요 ㅋㅋ 한시장에서 많이 보던 원피스, 옷들도 많구요.
그러다가... 숯불에 굽는 문어꼬치를 발견했는데요 ^^,,, 꼬치가 꼭 먹어보고 싶어서 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양념 묻히고 하는거보니 위생이 좋아보이진 않아서 주문하고서도 맘이 불편했지만 궁금했어요. 문어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잘라주셔용
웁스,, 저희들의 입맛에는 너무나 안맞았다고 합니다.. 너무 속이 물컹거리고, 발라서 구운 소스 향도 요상하구 ㅠㅠ 문어에서 무슨 털같은게 씹히더라구요.
다시 돌아오니 ... 너무 너무 예쁘죠~~ 밤에는 꼭 한 번 오시는거 추천드려요. 낮부터 와서 있기보다는 다른 곳에서 놀다가 해질 때 잠깐 왔다 가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배 타시는 분들이 확연히 많아졌어요.
가격이 정찰제로 나와있는 곳이 있으니, 더 비싸게 부르는 곳에서 타지 마시고 여기서 타세요 ㅎㅎ 20분에 15만동이구요.
지불하면 표를 주는데 그걸 배 태워주시는 분이 받고 배로 안내해줘요. 구명조끼 입고 바로 탑승~~ 사다리로 내려가서 타는데 발 미끄러질까봐 은근 무섭 ㅎㅎ
셀카도 찍구요~~ ㅎㅎ
한바퀴 도는 동안 더욱 어두워졌어요.
아조씨가 사진도 여러장 찍어주셨는데 ㅋㅋ 엄청 흔들리고 해서 건질만한건 아쉽게 없었어요 허허 ㅎㅎ 그리고 돌아갈 때 즈음 팁을 대놓고 요구하시더라구요 ;; 당황했는데, 조금 드리구 기분좋게 빠이빠이했어요~~ 저희는 따로 소원등은 안띄웠어요. 예쁘긴 한데 쓰레기 장난 아니겠다 싶기도 하고 귀찮아서 패스~~
배 탄건 후회 안해요. 분위기도 너무 예쁘고, 사진 찍기도 좋고 한 번 타보시는거 추천드려요!!
배 타고 나니 할 것도 크게 없어서 근처 음식점에 가봤어요. 고급 레스토랑? 느낌이었는데 망고스무디랑 칵테일 시켰어요. 칵테일에는 소금이 묻어있었는데, 오후에도 소금커피 마신터라 입안이 갈증 그 자체 ㅋㅋㅋ
그랩 기사님과 입구 쪽에서 만나기로 해서 나갔어요~~ 나가는 길도 운치있죠.
ㅋㅋㅋㅋㅋ 입구 쪽에 세워놓고 강제 사진 촬영 마지막으로 숙소로 돌아갔어요. 다낭 시내에서만 놀았으면 아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눈이 즐거운 곳이었어요! 다만 단점은 사람이 너무 너무 많으니 유의하셔야 한다는거~~ 그리구 금방 다 보니까 올드타운은 낮보다는 오후 느즈막히 가시는 게 좋을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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