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맥주 추천 : 필리핀 국민맥주 '산미구엘'

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 어제는 저희만의 삼겹살데이였어요. 집에 어머니가 가져다 주신 삼겹살이 있어서 구워먹기로 했어요! 그리고 맥주창고에서 사왔던 '산미구엘' 맥주를 처음 먹어본 날이기도 합니다.

초점이 나가버림~~ 오빠가 먹어본 맥주중에 가장 맛있었다는 '산미구엘' 맥주에요. 병맥주이구요. 병 모양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병맥주치고 윗부분이 좁아지고, 작은 병이라서 양은 많지 않았어요. 

여지없이 등장하는 다이소 2천원짜리 컵! 요즘 맥주 마실 때 유용하게 잘 써먹고 있어요. 캔맥주는 캔채로 마셔도 되지만, 맥주의 색의 미묘한 차이를 눈으로 보고싶을 때가 있더라구요. 그럴 때 쓰기 좋음! 

기름기 낭낭한 삼겹살과 함께 했어요. 먹고 9시에 기절해서 잔 건 안 비밀;; 이 날 야근까지해서 엄청 피곤했거든요. 인덕션 선물받은걸로 구워먹었는데 바로 먹어서 맛있는데, 기름이 진짜 장난아니게 주변에 다 튀었더라구요. 맛있게 먹고 치우기 전에 봤는데 아찔;; 난리였지만,,, 즐거웠으니 만족!

본론으로 돌아와서 산미구엘 맥주는 처음 마셔봤는데, 필리핀 맥주라고 해요. 가격은 2800원인가에 사왔던거 같아요. 파는 곳마다 가격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5% 도수의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어요. 용량은 320ml로 작습니다. 몇 입 오빠랑 나눠마시니 금방 없어지더라구요. 

오빠 말로는 필리핀 갔을 때 마셨는데, 필리핀 국민맥주였다고 해요. 맛이 어떨지가 가장 궁금했는데요.

오빠가 왜 인생맥주라고 하는지 알거 같았어요. 제 입맛에도 너무 맛있었어요!! 산미가 있긴한데, 아주 미미한 편이었구요. 청량감 굿이고, 가볍게 호록호록 잘 넘어가는 맛이에요. 청량+약간의 상큼+개운함이 최고였어요. 또 사다마시려구요ㅋㅋ

거품도 포근하니 너무 맛있었던 맥주에요. 삼겹살이랑은 너무 잘 어울렸고, 치킨이랑도 두말하면 잔소리일 거 같아요. 전 사실 맥주만 마시는 경우는 없고, 맛있는 안주에 반주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자체로 톡톡 튀진 않는 산미구엘이 맘에 들었던거 같아요 ㅎㅎ 함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