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봤습니다

이마트 통멸치 해물다시팩으로 수제비 끓이기

by 면지 2021. 5. 5.
반응형

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 :) 벌써 5월이라니 실화입니까,, 그리구 빨간 날인데 시간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 것도 실화인가요.. 밖에서 음식을 자주 사먹다보니 집에서 해먹어봐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껴서 이마트에서 '통멸치 해물다시팩'을 샀어요. 원래 이런거 사는거 돈이 좀 아깝다 싶었는데(요리를 잘 안해먹어서), 막상 사서 벌써 3개인가 썼어요 ㅎㅎ

할인할 때 샀구요. 가격은 8~9천원정도 했어요. 20개의 다시팩이 들어있구요. 종류가 다양했는데 통멸치랑 꽃게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멸치 국물을 제일 좋아해서 무난하게 <통멸치 해물다시팩>으로 골랐어요. 멸치, 다시마, 새우가 들어가있다고 하네요.

유통기한은 내년 4월까지구요. 요리 많이 하시는 분들은 길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요리를 잘 안해먹는 저는 이거 다 해먹을 수 있을지부터 걱정이 되더라구요 ㅋㅋ,,,

멸치육수를 우려야하는 음식에 다 쓰일 수 있어요. 우선은 찬물 600ml정도에 다시팩 1개를 넣고 5~10분정도 두고, 불을 켜고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중불에서 5분정도 더 끓이고서 다시팩을 건져내라고 하네요. 아마 건조한 상태로 오래 보관하다보니 잘 우러나도록 찬물에 담가두라고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 순서대로 해야하는데 막상 요리할 때는 바로 끓는 물에 넣게 되네요 ㅎㅎㅎ;;

멸치가 65%, 다시마가 20%, 새우가 15%로 멸치가 주를 이룹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구입후 냉동보관하라고 나와있네요. 포스팅하는 지금 알았어요;;ㅎㅎ 마른 재료들이라 실온보관하는거라고 착각했었네요. 역시 뒤에 설명은 꼭 읽어봐야겠어요.

이렇게 손바닥만한 다시팩들이 들어있구요. 망 재질이라서 우리면 잘 우러나더라구요. 딱 꺼내자마자 멸치 비릿한 향이 나더라구요. 멸치 육수 너무 좋아해서 인스턴트만 먹다가 신났어요 ㅎㅎ 이 육수팩으로 처음 만들어본 음식은 수제비에요.

물에 적시니까 비로소 내용물이 더 잘보이더라구요. 멸치가 큼직큼직해서 좋았어요. 멸치 손질할 일도 없고, 육수에 있는 건더기?도 건질 필요 따로 없이 멸치팩만 버리면 되니까요. 

수제비 하려고 사온 재료들..! 당근은 별로 안좋아해서 애호박, 대파, 양파, 감자 이렇게 샀구요. 반죽은 하루 전 날 밀가루+소금+물로 해놓고 12시간정도 숙성된 상태라 엄청 쫀득했어요!! 반죽 처음 해봤는데 어렵지도 않고 재밌더라구요. 여러번 치댈수록 더 쫀득하다고 해서 15분정도 열심히 치댄 결과에요.

육수가 우러났으면 딱딱한 감자부터 넣고 끓여줄거구요. 감자를 넣자마자 반죽도 뜯기 시작했어요. 1인분이 아니기 때문에 뜯는데에 시간이 좀 걸려서 바로 뜯기 시작한거구요. 애호박과 양파, 파는 반죽 다 넣구 제일 마지막에 넣었어요.

육수가 다 우러나면 노랑노랑하면서 시원한 육수가 됩니다. 여기에 간장, 소금을 적절히 넣어서 간을 해줬어요. 개인적으로 칼칼하게 먹고 싶었는데, 청양고추를 안사와서 아쉬웠어요 ㅎㅎ 간장,소금은 넉넉히 넣어줘야 하겠더라구요. 반죽에 소금을 하긴 했지만, 그래두 조금 밍밍했어요. 건강한 맛이랄까요?..

감자를 넣었더니 더 구수하고 맛있었어요! 물을 좀 많이 넣었더니 멸치 향이 조금 덜했는데, 진한 국물을 원하시면 2개씩 넣는걸 추천드려요. 암튼 육수 걱저 안하구 간편하게 한 끼 해먹어서 좋았습니다.

맛있었어요~~ 수제비 말고도 칼국수, 잔치국수 국물로 제격일 것 같아요. 육수가 똑같으니 맛은 다 비슷하겠지만, 멸치 국물은 잘 질리지 않아서 며칠 지나면 또 생각나더라구요. 특히 겨울에 제격이져 ㅎㅎ

점심 때 해먹은 맛이 간이 심심한게 아쉬워서 저녁에 소고기랑 같이 먹을 수제비를 또 끓여먹었어요. 반죽도 마침 한덩이 더 남았었거든요.

간장이랑 소금 더 하니까 존맛탱!!!ㅎㅎ 저처럼 요리 초보가 하기에도 쉽고, 재료 손질+간만 잘하면 이런 국물 요리 한 끼 뚝딱이니까요. 이런건 쟁여놓기도 좋아서 추천드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