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쯤에는 잠깐 더위가 가시는듯 하더니 요 며칠새 3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대부분 이 더위가 언제 가실까 하시는 궁금증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8월 23일인 오늘이 바로 '처서'입니다.
2019년도 처서는 8월 23일(금), 오후 7시 2분이네요.
'처서'는 한자로 處暑 쓰는데, '곳 처/더울 서'입니다. 그 뜻을 직관적으로 해석하면 '더운 계절이 가다'라는 뜻입니다.
처서는 태양의 황도 상의 위치로 정한 24절기 중 14번째에 해당합니다.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으며,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입니다. 핵심은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온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입니다.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때입니다. 처서가 지나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합니다.
더위가 가셨기 때문에, 모기가 점차 사라지고 귀뚜라미들이 찾아올 계절입니다.
처서 관련 속담도 알아보겠습니다.
1.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더위가 가시면 모기가 서서히 없어지고, 귀뚜라미가 찾아오겠죠 ㅎㅎ~
2. 어정 칠월 건들 팔월
농가에서 많이 쓰는 속담입니다. 유월에는 모내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칠월은 김매기로 어정거리는 사이에 지나가고, 팔월은 곡식을 익히는 건들바람이 분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날씨는 아직 가을을 맞이할 준비가 된 것 같진 않습니다(인천 기준 검색)
오늘 오후 2시 기준 31도에 육박하고 있으며 한동안은 비소식이 없다가, 화요일에 비가 올 확률이 있네요. 그래도 다음주쯤 되면 평균 기온이 20도 후반대로 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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