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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습니다

망원동 카페 망리단길 카페 '망원동소아과' 그린라떼와 바닐라라떼 후기

by 면지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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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며칠 코가 다 헐었는데, 집이 건조해서 계속 헐은 상태를 유지중이네요 ㅜㅜㅜㅜ

가습기 사는 걸 미루고 미뤘는데 하나 장만해야할까 싶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서울 망원동 망리단길에 다녀왔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망리단길에 먹을거리가 생각보다 정말 많더라구요. 근처에 망원시장도 있기 때문인데요.

저희가 점심은 돈까스, 디저트로 젤라또를 먹기로 미리 정해두고 갔는데 날이 추워서 카페에도 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저곳 그냥 정처없이 둘러보다가 '망원동 소아과'라는 카페를 알게 됐어요.

 

 

멀리서 봤을 때는 '윤진열 소아과 의원'이라는 간판이 너무 시선강탈이라 카페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칠뻔 했는데요.

카페 입구가 투명한 통유리라서 안에 있는 커피 머신이랑 디저트들이 살짝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오빠 이거 뭔가 카페 같다고 말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진짜 카페여서 엄청 신기했어요 ㅋㅋㅋㅋ

1층은 주문하는 곳이고, 2층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에요.

 

 

 

깜빡하고 메뉴판을 안찍어서 오빠에게 사진 한 장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ㅋㅋㅋ

둘 다 젤라또까지 먹은 상태라 디저트는 눈에 안들어왔는데 다음엔 먹어보고 싶네요.

각자 고르는데 오빠도 저도 아이스 그린라떼를 골랐어요 ㅋㅋㅋ 근데 다행히도 오빠가 바닐라라떼로 마음을 바꿔서 서로 나눠먹을 수 있게 됐네요.

바닐라라떼는 6천원, 그린라떼는 6,500원입니다.

1인 1음료 주문을 해야하고, 진동벨을 주시는데 우선 주문하기 전에 자리를 맡고 오셔야 해요!

윗층에 올라가니까 가정집같은 분위기였는데(뭔가 응답하라 1988드라마가 생각났음) 자리가 진짜 하나도 없고 손님이 가득 찼더라구요.

다행히 2명 자리가 나서 거기에 자리를 맡고 주문을 했어요.

 

 

 

진동벨을 주셨지만 어짜피 금방 내려와야 할 것 같아서 주문대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기다렸어요.

카페 이름이 '망원동 소아과'여서 기억에 정말 잘 남았지만 사실 카페에 들어갔을 때에는 소아과라는 느낌을 잘 못받았거든요.

이름에 소아과가 없었으면 그냥 연남동.홍대에서 자주 볼법한 세련된 스타일의 카페구나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이름을 참 잘 지으신듯!

내부도 참 깨끗하고, 의자에 빼꼼 적힌 진정제 라는 단어 보이시나요 ㅎㅎㅎㅎ 병원 느낌도 군데군데 묻어있어요.

 

 

 

주문대 앞에 앉은 덕분에 커피를 내리는걸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그린티라떼는 초록색과 커피색의 조화가 너무너무 예뻐서 감탄!

전 매번 카페만 가면 말차,녹차 이런 종류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ㅋㅋㅋ ㅜㅜㅜ 그렇다고 덕후 정도는 아닌데 시키는 메뉴를 보면 대부분 비슷해...

 

 

 

커피를 받아서 계단을 올라 왔어요. 계단이 있기 때문에 음료를 쏟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해요!

오른쪽이 바닐라라떼, 왼쪽이 그린 라떼에요. 그린티 라떼에 샷추가한 음료 느낌이었어요.

섞지 않았을 때 비주얼이 너무 너무 예뻐서 감탄했던!!ㅎㅎ 카메라 iso를 최대한 높여서 사진을 찍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카페는 밝기보다는 어두운 쪽에 가까웠어요. 전 어두운걸 좋아해서 그마저도 좋았다는 ㅎㅎㅎ

 

 

날이 추웠지만 무조건 아이스죠 ㅎㅎㅎ 춥던 덥던 무조건 아이스입니다 저는ㅎㅎ

심지어 이 포스팅을 쓰는 지금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답니다. 저는 진정한 아이스 덕후

컵은 평범하구나 싶었는데 아래쪽에 보니까 문구가 있더라구요. 흰색으로 적혀 있어서 모르고 지나칠 뻔했는데

심플함에 포인트가 돼서 예쁘다고 느꼈어요! 쟁반도 병원 가면 주사랑 솜 내올 때 쓰이는 것 같아보였어요.

 

 

바닐라라떼는 일반 카페의 바닐라라떼 맛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어요(오빠의 후기)

저는 한 입 정도 나눠먹어봐야지 했는데 먹었던건지 안먹었던건지 맛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린 라떼는 내려주신 직원분께서 잘 섞어 마시라고 해주셨는데요. 제가 잘 안섞고 급한 마음에 그냥 먹었더니 달지도 않고

쓰기만 하고 맹맹하더라구요. 그래서 별론데?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니까 밑에가 거의 안섞였더라구요;;(칠칠맞음)

오빠가 잘 저어줬는데, 오른쪽 사진처럼 찐한 녹색의 음료가 됐어요!

적당히 달달하면서 쌉싸름하고 제 입맛에 맞는 음료였어요. 많이 달지 않아 질리지 않았던 음료~~

 

화장실 문이 안잠겨서 당혹스럽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도 좋고 카페도 깔끔해서 또 가고 싶은 곳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망리단길 데이트는 실패한 곳 없이 다 좋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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