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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이야기

여드름 피부 11년차 : 여드름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방법들

by 면지 2019.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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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면지입니다 :) 오늘 이야기해 볼 주제는 '여드름'에 관한 거에요. 우선 저는 민감성+여드름+속건조가 있는 피부에요. 중학교 1학년 때 턱에 여드름이 처음 난 후로 이마에 좁쌀같은 여드름이 많이 났어요. 다행이도 볼에는 안나다가 대학교 때 술을 많이 마신 덕에(?) 볼에도 화농성 여드름이 나기 시작했죠. 휴학한 시기였던 약 2-3년 전에 여드름으로 한창 고생을 했어요. 화장품을 바꾼 것도 아니었는데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여드름이 또 나있곤 했었어요. 원인을 모르니까 화장품도 바꿔보고 식습관도 바꾸기도 했어요. 예전에는 피부에 스트레스를 전혀 안받았는데 뒤집어진 이후로는 거울을 달고 살았고, 바깥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는 고개를 숙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약 1년간 피부도 정신적으로도 고생을 했고, 예전처럼 여드름이 아예 안나는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피부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여드름을 극복했는지 몇가지 방법을 써보려고 합니다.


1. 규칙적인 생활 & 피부에 절대 손 안대기

저는 1번이 가장 어려웠어요. 대학생 때는 평소 취침 시간이 새벽 2-4시 사이일정도로 올빼미형 인간이었거든요. 피부가 뒤집어진 후로는 12시 이전에 취침하려고 노력했어요. 웬만하면 저녁에 피곤해서 잠들게끔 낮에 운동을 하거나 활동을 했고, 커피를 줄였어요. 그리고 저는 집중하면 저도 모르게 턱을 괴거나 피부 트러블을 만지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걸 의식적으로 신경써서 습관을 고쳤습니다.

2. 성분을 고려해서 피부에 맞는 순한 화장품 사용하기

같은 화장품일지라도 사람마다 그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제품이 여드름에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저는 '화해'라는 어플을 깔아서 기초(토너/로션/크림/선크림), 컨실러까지 색조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검색해서 후기가 좋으면서&성분이 순한 걸로 골라 썼어요. 물론 화해에서는 칭송받던 제품이 저에게는 오히려 여드름을 유발하기도 했었어요(ex)클렌징워터) 그렇게 제가 정착한 제품은 비욘드의 피토 아쿠아 라인, 시드물 선크림/컨실러 에요. 특히 피부가 뒤집어진 후로 무기자차 선크림을 썼는데 오히려 건조해져서 여드름이 악화됐었거든요. 3-4종류의 선크림을 사용하면서 유목민으로 살다가 우연히 유기자차+촉촉+로션타입+순한 성분의 시드물 선크림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제가 기초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 있는데 '기존에 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지 여부'에요. 기초 제품으로는 피부를 드라마틱하게 좋아지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암튼!ㅎㅎㅎ 지금도 시드물 선크림과 컨실러를 다 써서 추가주문 했는데 그정도로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

3. 피부 온도(열) 내리기 > 양배추즙 섭취 및 운동하기

저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편이라 겨울에는 수족냉증을 달고 살아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그 반대로 얼굴에는 한 번 열이 오르면 쉽게 내리지 않고, 이렇게 열이 오른 날이면 다음날 꼭 여드름이 올라왔어요. 그래서 속부터 다스려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비교적 다른 즙들에 비해 저렴한 양배추즙을 하루 2포씩 약 1년간을 먹었어요. 그리고 밤에는 집 근처 운동장에서 혹은 놀이터에서 산책 겸 걷는 걸 습관화했구요.

4. 물 많이 마시기, 피부과 약 처방받기(크레오신티)

물은 2리터씩은 아니었지만 신경써서 평소보다는 많이 마시려고 했어요. 너무 마시기 싫을 때는 레몬이나 깔라만시를 타서 마시기도 했구요. 그래도 가장 효과적이었던건 아무래도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는 크레오신티 였어요. 클리어틴의 경우에는 병원 처방 없이 바로 약국에서 살 수 있지만, 크레오신티는 병원 처방이 필요해요. 물파스처럼 생겨서 세수 후에 여드름이 난 부분에 쓱 발라주면 끝이에요. 처음에는 효과가 없는 듯 했으나 사용한지 2-3주정도 지나니까 여드름이 보라색으로 곪는 게 줄어들더라구요.

 

여기까지 제가 여드름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노력이었구요. 자잘한 노력들도 참 많지만(커피 안마시기, 밀가루 줄이기 등)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하는 것'이에요. 당시에는 여드름 남 > 스트레스 > 여드름 악화 > 스트레스 라는 굴레에 갇혀있었는데요. 지금은 피부가 뒤집어져도 '어떻게든 되겠지, 남들은 나한테 관심없어'라며 스스로를 위로해요. 거울도 자주 안보려고 노력하구요. 여기에서 포스팅 마무리할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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